상남자의 표본..(feat.제수씨 종아리..)

180.252.***.***
338


얼마전에 친한 동생집에 식사초대를 받아 간적이 있었습니다..


아내는 가지 않았고

저 혼자 갔었는데요..


동생넘이 어찌나 마누라 닭튀김이 맛있다고 자랑을 하던지..

닭튀김하고 이것저것 해놨다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집에 갔는데..

전 식탁보다는 앉은 뱅이 탁자를 선호하는지라

앉은뱅이 탁자에 앉아 3명이서..동생넘..제수씨..저..

밥도 먹고 반주도 한잔 했습니다..


근데..


밥을 먹고 있는데..뭣때문에 쳐다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옆을 쳐다보니 바닥에 개미가 두마리 지나가더군요..

어..개미가 있네..속으로 생각하며

개미 한마리를 손으로 잡았습니다..


근데 개미가 두마리였거든요..

한마리를 잡고 나서..남은 한마리를 잡으려 보니

이넘이 눈치가 빠른지 탁자 밑으로 뭐 빠지게 도망을 치는겁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고개를 탁자아래로 숙이고 개미를 찾고 있었는데

어라~

찾던 개미는 보이지 않고 제수씨 다리가 보이는 겁니다..


순간 좀 당황했어요..

그래서 얼른 고개를 들고 제수씨 눈치를 살폈는데

다행히(?)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제수씨는 종아리까리 내려오는 긴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요..

제가 본건 무릎 아래 종아리였습니다..



집에 돌아왔는데..

며칠동안 그 생각이 자꾸 나는 거예요..


상황을 복기해보니..

남편 형이란 넘이 밥먹다 말고 고개를 탁자밑으로 쳐박고(?)

본인아래쪽을 쳐다 보고 있었단 말이예요..

기분 나쁠 여지가 충분히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전 전혀 그런 의도도 없었고..

저도 놀라 황급히 고개를 들었는데..



그로부터 얼마뒤..


그 동생넘하고 한잔 했습니다..

술기운이 조금씩 도니 갑자기 그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사실 그때..

너희 집에 개미 두마리가 있어서

내가 한마리를 잡았는데 남은 한마리가 탁자밑으로 가길레

그넘 잡으려고 고래를 숙였는데

우연찮게 제수씨 종아리를 보게 됬다..


혹시..제수씨가 기분나빴다면 그건 오해라고 좀 전해 주라..



동생넘이 엄청나게 웃더만요..

제수씨가 그런걸 눈치챘다면 아마 본인에게 이야기했을텐데

전혀 그런건 없었다 하구요..


이넘이 웃은 이유는..

행님답지(?) 않게 뭘 그런걸로 소심하게 신경을 쓰느냐..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매일 입에 달고 다니는 소리가

남자새끼가 소심하게 뭘 그러냐..

그런 의도 아니었으면 그런건 신경 쓰지 마라..

대~충 그런 스타일인데..

본인 마누라 허벅지도 아니고..종아리 봤다고 이실직고를 하니

이넘이 엄청나게 웃겼나 보더군요..



그때서야 깨달았는데

전 이때까지 제가 그냥 상남잔줄 알았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남에게는 그 잣대를 관대하게 대고

저 자신에게는 엄격한..

진짜..진짜 상남자였더만요..




  • (118.99.***.***)

    [KR] 여러분은 지금 개미 덕에 상남자가 되신 "일치월장"님을 보고 계십니다. ㅎㅎㅎㅎ 덕분에 아침부터 웃었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EN] You are now looking at "Ilchiwoljang," who became a real man thanks to ants. ㅎㅎㅎㅎ Thanks to that, I've been laughing since this morning. Thanks for the great read. Have a wonderful week. 👍🏻


    [ID] Kalian sekarang melihat "Ilchiwolang" yang menjadi pria sejati berkat semut. hehehehe Berkat itu, saya tertawa sejak pagi. Tulisannya bagus, terima kasih sudah dibaca. Semoga minggu Anda menyenangkan. 👍🏻

    @LimJakarta님에게 대댓글 쓰기

    댓글 등록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 등록이 가능합니다.

아이큐 330
정신이상자..
이상주의자..
사회부적응자..
로..
보일때가 많음..

자유게시판

KR | ID | EN
  • IDR
  • KOR
8.36 0.01

2026.07.10 KEB 하나은행 고시회차 435회

다가오는 한인 행사일정

  • 등록 된 일정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