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처음가본 바다..

180.252.***.***
213


우리 가족은 수카부미 쁠라부안 라뚜 해변에 자주 놀러간다..

안막히면4-5시간..

막힐땐 10시간 정도 각오해야 하지만


랍스터를 싸게 먹을수 있고..

해변이 엄청 넓고

얇은 바다에 써핑타는 넘들이 있을정도로 파도가 세게 친다..


우리는 얕은 바다에서도 센파도에 몸이 날아갈 정도의 파도놀이를 즐기고

값싼 호텔 가격 또한 우리를 끌어 당기는 요소다..


항상 가는 호텔에 간다..

호텔이라 해봐야 2층짜리 코티지 수준인데

가격이 저렴하고..뭐 있을 만하다..



어머니랑도 가봤고..작은 이모랑도 가봤고..

가족들끼리는 대여섯번은 가본 것 같다..


근데 그곳에 도착해

맨발로 바닷가를 향하면 항상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어머니..?


죄송합니다만 어머니는 아니고요..

작은 이모가 생각이 난다..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이모가 없었다..

알고보니 밀짚모자를 덮어쓰고 그 넓은 백사장을 거닐었다고 했다..

그리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말 한마디..


바다를 10년만에 와 보셨다고..


나는 마산..이모는 부산..

마음만 먹으면 주위에 바다가 천지로 널려 있는 그런곳에 살고 있다..

근데 이모는 바다를 10년만에 와 봤댄다..

10년만에 느껴본 바다내음..맨살에 밟히는 모래 느낌을 간직하려

아침일찍부터 산책을 하셨나 보다..



바다가 엄청 보고 싶어셨다..느꼈다..

하지만 생활고로..

바다는 조카가 있다는 이유로

이역만리 인도네시아에 와서 10년만에..

그것도 휴가를 어렵사리 내고 와서 만나보셨다..


넓디 넓은 쁠라부안 라뚜 해변을 한가득 가슴속에 지니고 가셨을 테다..


바다를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게 만드는게 뭘까..


나 같은 부류는 귀찮아서 가기싫겠지만

어떤이는 바다를 가고 싶어도

이넘의 사회가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 (114.122.***.***)

    [KR] 그러게요... 제가 발리에 살 때 어머니께서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발리에서 뵙는 어머니의 모습은 무척이나 활동적이신 모습이셨어요. 물론... 여행 같은 느낌으로 아들집에 온거니 그러셨을 수 있는데... 한국에서의 모습보다 제가 느끼기엔 더 활동적이시고 밝아 보이셨습니다. 평생 귓병, 콧병을 달고 사시는 분이신데 기후 탓인지 인니에 오시면 그런게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따뜻한 동남아에서 더 건강하신 모습을 보이시는 것 같아요. 일치월장님 이모님도... 그 어떤 이유가 되었든 몸이 가벼워 지시니... 더 많은 것을 느끼시고 싶으셨을 수 도 있겠다 싶네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닷가 산책은 누구나 하고 싶어질테니까요. ^^


    [EN] Indeed... when I was living in Bali, my mother came to visit. When I saw my mother in Bali, she seemed very active. Of course, since she came to her son's place with a travel-like feeling, that could be it... but compared to how she was in Korea, to me she seemed more active and brighter. She's been dealing with ear and nose problems her whole life, but whether it's because of the climate or not, she said she doesn't have those problems when she comes to Indonesia. It seems that elderly people appear healthier in Southeast Asia, which is warmer than expected. Your aunt Ilchiwoljan as well... regardless of whatever the reason might be, since her body became lighter... I think she might have wanted to feel more things. A seaside walk that's neither cold nor hot is something anyone would want to do. ^^


    [ID] Beginilah... ketika saya tinggal di Bali, ibu saya pernah datang berkunjung. Ketika bertemu dengan ibu di Bali, penampilannya sangat aktif dan bersemangat. Tentu saja, mungkin karena dia datang ke rumah anaknya dengan perasaan seperti sedang berlibur, namun dibandingkan dengan bagaimana dia terlihat di Korea, menurut saya dia terlihat lebih aktif dan lebih ceria. Dia adalah orang yang sepanjang hidupnya menderita penyakit telinga dan hidung, tetapi ketika dia datang ke Indonesia, dia mengatakan bahwa tidak ada masalah itu. Sepertinya para lansia menunjukkan penampilan yang lebih sehat di kawasan Asia Tenggara yang lebih hangat dari yang diperkirakan. Bibi Anda juga... apapun alasannya, ketika tubuhnya terasa lebih ringan, mungkin saja dia ingin merasakan dan mengalami lebih banyak hal. Karena semua orang pasti ingin berjalan-jalan di tepi pantai yang tidak terlalu dingin dan tidak terlalu pan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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