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큰 조직에서는 일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파견되서 큰 조직에서 일은 해 봤지만 실제 일하는 회사는 조직이 그다지 크진 않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크다..작다..는 것은
한국인이 많고 적고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했던 조직에서는..조직이라 하니 폭력배 뉘앙스가 살짝 느껴지긴 하는데..
여튼..
일머리가 빠르고 일 잘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많이 주어 집니다..
그와 반대로 일머리가 별로 없고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일이 많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럼 짜르면 되지 않냐..?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그 분야에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람을 새로 들이고 가르치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린다고 봅니다..
기존에 사람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고 해도..어느정도는 커버를 하니까
계륵이라고 하죠..
데리고 있자니 속터지는데..버릴려고 하니 투자한(?) 게 생각이 나고
또 새사람을 들였는데 비슷한 넘이 들어오면 어쩌나..
그걸 또 가르치고 자리잡도록 하는데 드는 비용은 어쩌나..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래서..
한명의 띨띨한(?)넘이 있고..
또 다른 한명의 스마트한 넘이 있으면..
띨띨한 넘에게는 본인에게 주어진 일만 잘해주면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스마트한 넘에게는 본인 일 이외에
띨띨한 넘이 한 일이 정확하게 된 건지..그렇지 않은건지 검수하는 일까지 맡기게 되며
새로운 프로젝트가 있으면 항상 스마트한 넘이 주로 맡게 됩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하면..
대기업처럼 포상이나 진급시 월급을 팍팍 올려주지 못하는 중소기업에서는
스마트한 넘은 사장님의 사랑은 받겠지만
일에 쌓여 스트레스 또한 많이 받게 된다는 겁니다..
실제 해내고 있는 일보다 더 적은 보수를 받으며
띨띨한 넘과 그다지 큰 차이가 없는 보수를 받게 된다는 겁니다..
왜냐..?
띨띨한 넘에게
넌 띨띨하니 월급은 조금만 주겠다고 하면
주로 띨띨한 넘들이 주제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띨띨하지만 생각이란게 있기 때문에 회사를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될시..
또 다른 사람을 구해 재정적..시간적 투자를 다시 해야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무리 띨띨해도 어느정도 대우는 해줘야 되고..
아무리 스마트해도 어느 정도 이상의 대우는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럴경우..
띨띨한 넘은 회사에 남게 되고..
스마트한 넘들은 회사를 떠나게 되는데
결국 회사에 남는건 띨띨한 넘들뿐이니
사장님의 분노 지수는 더욱더 높아질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아무리 스마트한 넘이라도
띨띨한 넘의 일을 대신 맡겨서는 안되고..
아무리 본전 생각이 나더라도
띨띨하다 판단되면 손절매를 해야만이
나중에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이
띨띨한 넘으로 꽉 차 있지 않는다는 거죠..
제가 얼마나 일이 많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며
왜 회사를 옮기게 된건지
이정도면 이해하셨으리라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