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불교에서 나오는 꽃인데
3000년에 한번 그 꽃을 피운다는 아주 성스러운 꽃이라더군요..
정확한건 아닙니다..
한 십여년 됬나.. 뉴스에서 봤는데
어느 절인지 잘 기억나진 않지만
불상에 우담바라가 폈다고 대서특필된 적이 잇었는데요..
어떤분들은 그게..우담바라라는게 풀잠자리알이라고 하는분도 계시더군요..
이것 또한 정확한건 아니예요..
근데 제가 곰곰히 생각이란 걸 해보니..
우담바라가 불상에 피어 났다면
순간적으로 확 피어나진 않았을꺼란 말이예요..
꽃이 피려면 시간이 최소 며칠은 걸렸을법도 한데..
절에 있는 불상들은 하루에 한번씩 딱지 않나요..?
관리하시는 스님이나 보살님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면..
매일 정성스레 깨끗이 닦았다면
그 우담바라라는것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지..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깨끗이 닦았는데도 났다면야..뭐 부처님의 뜻이라..
생각하는 걸로 마무리 지으면 될듯 하구요..
그때 우담바라를 보고나서
원래 제가 장난끼도 많고 좀 그래요..
여자분들은 콧털이 삐져나온분을 못봤는데
남자들은 콧털을 깎지 않으면 털이 콧구멍 밖으로 삐져 나오거든요..
전 그런게 좀 보기 좋지 않아 콧털 관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도 한번씩 삐져 나오는게 있어요..
그러면 손톱으로 삐져나온 털을 잡고는 있는 힘껏..스피디하게 잡아 당깁니다..
눈물이 찔끔 날만큼 아팠었는데
눈물을 글썽거리며 콧털을 쳐다보고 있으면
이게 모낭까지 다 뽑혀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모낭을 만져보니 조금 찐득한게 접착력도 있어보이고 그래서..
아내가 옆에 앉아 티비보느라 정신팔려 있을때
그 콧털을..아니 모낭이라고 해야 겠죠..
아내의 팔이나 다리쪽에 살포니 얹으면
한번 해보세요..
이게 놀랍도록 오랫동안 피부에 달라붙어 잇거든요..
한참이나 그걸 쳐다보고 있다가
제가 그래요..
당신 우담바라 생겼다고..
뭔 개소린지 놀라 쳐다보고는 기겁을 하고 털어내는데
그게 재밌어서 우담바라 놀이를 자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이제 더 이상 우담바라 놀이를 할수 없게 됬어요..
요즘은 콧털을 한번씩 뽑으면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전보다는 너무 쉽게 뽑혀요..
뽑힌 콧털을 쳐다보면 모낭이란게 보일듯 말듯..
그것도 접착력이 거의 없는 그런 모낭만 보이더군요..
아..세월앞에는 장사 없구나..
뽑힌 콧털을 보며 그런 생각들이 드는데..
예전 생각을 해보면
콧털 뽑을때 눈물이 찔끔흐르곤 했었거든요..
근데 이제 너무 쉽게 뽑히니
눈물 글썽 거릴일은 별로 없는거 같은데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아쉬움에 눈물이 날것만 같네요..
그래도 저는..
젊었을때 우담바라 놀이라도 해봤으니 망정이지
그런것도 못해 보신분들도 수두룩할텐데
그에 비하면 어찌보면 전 행운아인지도 모르겠다는 개소리로 오늘글은 마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