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초창기편을 다시 보다가..
젊은 아이돌 가수가 게스트로 나왔었는데
낚시를 처음 하는가 보더군요..
지렁이를 미끼로 달아야 되는데
여자도 아닌 남자가..그깟(?) 지렁이가 무섭다고
지렁이 한마리 다는데 10분을 절절 매더라구요..
근데 오후쯤 되니
아주 능수능란하게 지렁이를 달면서 하는 소리가..
난 비록 고기는 잡지 못했지만
한 단계 성장했다고..아주 기뻐하더군요..
아침에는 지렁이가 무서워 잡지도 못했는데
오후쯤 되니 지렁이를 끼우는게 무섭지 않은 자신을 보고 대견했나 보더라구요..
그 친구는 하루만에 한 단계를 성장한 건데요..
얼마전 아침 저도..
근 20여년만에 한 단계 성장이란 걸 하게 됬습니다..
저는 사진찍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SNS에 사진은 잘 올리지 않구요..
특히 식당에 가서 음식 사진을 찍는것..
어디 놀러가서 사진찍고 그런걸 공유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실 사진을 거의 찍지 않기때문에
공유할래야 할수도 없습니다..
얼마전 아침..
쇼파에 아내와 나란히 앉아 유투브를 보고 있는데
아내가 핸드폰을 보고 있더군요..
뭘보나..하고 슬쩍 옆을 쳐다봤는데..
역시나(?)..
다른 사람 SNS에 올려진 음식 사진같은걸 보고 있더군요..
평소같으면..
저런걸 왜 쳐다보고 있나..라고 생각이 들었을텐데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은 순간의 포착이죠..
그 순간..그 음식..그 분위기..
전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왜 그런 사진을 찍고..올리고
그러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거든요..
근데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까..
제가 적는 글 또한..어찌보면 순간의 포착이거든요..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을 포착해서 글을 적는건데..
어떤이들은 그것을 사진으로 남기고..
전 그걸 글로 남기는 그 차이뿐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껏 아주 편협한 사고로
다른 누군가의 표현방식을 재단하고 있었던 거죠..
전 이제 한단계 성장이란걸 한거 같애요..
비록 그 기간이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