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에..
무당 비슷한 아주머니가 돈복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근데..
돈복이(?) 진짜 없는거 같애요..
회사는 20년정도 다녔는데..
씀씀이도 좀 헤픈편이고..
예전엔 워낙 술을 좋아라..해서..
또 술마시면 주로 사야되는 타입이고 그래서 돈을 많이 쓴거 같애요..
월급쟁이 월급 그거 얼마나 하겠습니까..?
그 돈 받아..술마시고..뭐 그렇게 쓴거 같애요..
지금은 애들이 자라고 있으니 좀 정신을 차릴려고 하긴 하는데..
집사람 이야기를 한번씩 들으면..
저보다 나이어린 큰 회사 구매하는 친구도 강남에 집이 몇채가 있고..
저보다 나이 조금 많은 형님도 강남에 집이 몇채가 있어요..
돈을 어떻게 벌었데..? 하고 물으면..
사람이 참 똑똑하데..
그러더라구요..
저도 똑똑에서는 안 빠지는데..
강남에 집값이 어마무시하다죠..?
몇채면 최소 몇십억은 될텐데..
뭐하러 여기서..사장도 아니고 월급쟁이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저같으면 회사 때려치우고 한국가서..
낚시배 한척 사서 낚시꾼들 태우고 낚시나 하러 다니겠구만..
월급쟁이 하면서 돈 많이 번 사람이 주위에 몇분 있어요..
아는 사장님도 월급쟁이 하시다가 돈을 엄청 벌어서 사업을 하시는데
이제 그 사업을 아들에게 물려주시나 보더군요..
나보다 어린데 차도 좋은거 타고 다니고..
속된 말로 떵떵거리고 살아요..
아내가 그러더군요..
나도 내 딸 그렇게 떵떵거리며 살게 하고 싶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사업할 형편은 안되고..
월급쟁이 해서는 평생해도 강남에 아파트 한채 못산다..
그러니까 하시는 말씀이..
남들은 월급쟁이 하면서도 돈 잘만 버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돈도 잘 못벌고..
돈복도 없고..
그래도 전기는 안 끊기고 사니 다행아니냐..고..말하려다..
줘 터질까봐 참았네요..
잘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