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본회사에 납품을 하는 1차 벤더입니다..
생산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강조하는 건 품질이거든요..
작년에 단 1건 클레임을 받았었고..
올해는 아직 불량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조 공장에서는 늘상 불량이 발생하는데요..
납품하기전에 사내에서 다 잡아낼수 있도록
계속 개선을 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희 품질 과장이 아주 똑똑하고..깐깐해요..
불량이 발생했는데..
품질부서하고 생산부서가 싸우길레..
전 그런거 아주 좋아합니다..일때문에 싸우는거..
제가 확인을 하고..
이정도면 우리기준에서는 불량이지만 납품하는데는 문제없다 판단되어
출고 지시를 했습니다..
근데..ㅎㅎㅎ
한국 본사와 연결된 SNS 에 품질 과장이 이건을 올렸더군요..
제가 출고 지시를 했는데
본인이 생각했을땐 출고 불가라 생각한듯 보입니다..
회장님이나 사장님의 확답을 받고 싶어 그렇게 한 모양인데..
거기다 대고..
제가 바로 답을 올렸습니다..
몇대 불량이냐..? 회사 자체 프로세스에서는 문제가 없느냐..?
일본업체에서 테스트 하는 기계와 똑같은게 있는데 그걸로 테스트한 결과는 문제 없느냐..?
전부 문제가 없다고 답을 했더군요..
그래서..
회장님..사장님께서 결정하시기전에
제가 출고하라고 다시 SNS 에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그 후에 어떤 조치를 했을까요..?
아니..최종 책임자가 출고지시를 했는데
그걸 보고도 없이 본사 SNS에 올렸으니
사실 좀 괘씸했겠지요..
불러서 조졌어야 할까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전 직원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애매한건 오픈해라..그것도 빨리..
제가 오픈하라고 지시를 했는데
품질과장은 오픈한거거든요..물론 저한테까지만 오픈해도 되는데
좀 오바한건 있는거 같애요..
품질과장은 아마 회장님이나 사장님의 지시를 기다린듯 보입니다..
하지만 전 회장님이나 사장님보다 여기 사정을 더 잘 알고 있고..
또 모든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지시하기전에 먼저 지시를 했습니다..
출고하라고..
예를 들어..
제가 품질과장을 불러서..
왜 보고도 없이 한국에 오픈을 했냐..고 다그치면..
그건 제가 뭔가를 숨기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면 말에 권위가 안 서거든요..
자기는 숨기면서 우리한테는 오픈하라하네..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라 판단할 거예요..아마..
난 떳떳하니 오픈해라..
그 대신..
여기 책임자는 나니까..내가 지시를 한다..
책임도 내가 진다..
전 SNS 에 그걸 보여줬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번 보여줬으니..
담부터는 안 그러겠죠..?
또 그러면..뭐..
아직도 내말에 힘이 안실리나 보다..하고..
제가 반성해야 될 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