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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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사회나 정치를 보면... 정말 절로 이 말이 나오죠... "개판 5분 전"


저는 어렸을 적에 할머니 손에 자랐던 시간이 길었던지라... 어르신들의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 시절 "개판 5분 전" 이라는 말을 듣고는 멍멍이들이 모이면 정신 없는 것을 연상해서 기억했던 말인데...


사실 여기서 개는 멍멍이(犬)가 아니라 Open의 개(開)였더라구요.


전쟁이 끝나고 가진 것 없고 먹을거 없을 시절에 잿마당 같은 넓은 마을 공용 공간에서 급식 형태로 목숨을 연명해야 했던 시절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큰 가마솥에 죽이라도 끓여서 마을 사람들에게 급식 형태로 나눠주는 일이 빈번했는데... 가마솥 뚜껑을 열고 배식을 시작하기 전에 솥뚜껑을 


주걱으로 땅땅땅~!! 두드리면서 "개판(開板) 5분전 ~~~" 이라고 외쳤다고 하네요.   그러면 하루 한끼 먹기도 힘든 시절의 사람들이 무질서하고 어수선하게


서로 한 숱가락이라도 더 얻어 먹어보겠다고 싸우고 밀치고 하면서 서로 배식 장소 앞에 모여드는 광경이 벌여졌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개판 5분 전" 이라는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뭐하나 정상인게 하나 없는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에 딱 맞는 표현 같지 않나요?


대통령이라는 사람도 그렇고.... 그런 사람을 뽑은 사람들도 그렇고... 그런 사람을 내세워서 그 자리에 가게 한 사람들도 그렇고...


뭔가 잘 못 되었으면 그걸 인정하고 반복하지 않으면 될걸....  절대 잘못 했다는 사람은 한사람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뉴스의 정치&사회 면을 보기가 겁날 지경입니다.   이번엔 또 어떤 모순을 맞다고 우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도배 되었을까...


제 눈에는 서로 물어 뜯지 못해서 안달난 모습이... 정말 딱~ "개판 5분 전 "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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