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잉에 인도네시아 내 부품 공장 건설 요청
자카르타 -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Boeing)에게 인도네시아 내 부품 공장 건설을 요청했습니다. 이 요청은 지난주 인도네시아 산업부(Wamenperin)에서 열린 보잉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산업부 차관인 파이솔 리자(Faisol Riza)가 전달했습니다.
파이솔 차관은 인도네시아가 섬나라로서 항공 산업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결성(connectivity) 문제와 공급망(supply chain)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보잉에게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으며, 주요 협력 분야로는 항공기 정비, 수리 및 개조(MRO) 산업에 대한 라이센스 제공과 항공 훈련 센터 건설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MRO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GMF AeroAsia와 Batam AeroTechnic가 있으며, 이들은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역량 강화를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보잉이 우리의 MRO에게 라이센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파이솔 차관은 언급했습니다.
파이솔 차관은 또한, 인도네시아가 항공 훈련 센터를 필요로 한다며, 이는 보잉이 이미 인도에서 실시한 것처럼 훈련 센터를 건설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훈련 센터의 위치로는 바탐(Batam)과 빈탄(Bintan) 지역이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제안했습니다.
MRO 산업 발전과 인도네시아의 항공 산업 잠재력
이번 회의에서 보잉과 정부는 항공 산업과 MRO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파이솔 차관은 인도네시아의 GMF AeroAsia와 Batam AeroTechnic가 항공기 정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인도네시아가 이 산업에서 유망한 선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재 상용 항공기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정비를 받고 있으며, 부품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이솔 차관은 정부와 보잉 간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MRO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촉구했으며, 부품 품질 개선과 인력 양성을 위한 지식 이전(transfer of knowledge)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의 활성화를 제안했습니다.
“현재 MRO 분야에서 일부 부품과 소모품은 미국에서 수입해야 합니다. 이 부품들이 인도네시아 내에서 생산될 수 있다면, 현지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파이솔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보잉의 반응
한편, 산업기계 및 전자기기 부문의 스티아 디아르타(Setia Diarta) 산업 부국장은 보잉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항공 산업에서 녹색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정부는 항공 교통 부문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있으며, 보잉의 지원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합니다.”라고 스티아 디아르타 부국장은 밝혔습니다.
보잉 동남아시아 대표인 페니 버튼(Penny Burtt)은 보잉이 지난 75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협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회의가 정부의 경제 개발과 산업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항공 산업과 항공기 부품 제조의 지속 가능성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인도네시아가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잉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페니 버튼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