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시선] 고젝의 성공, 그리고 그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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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년 전, 브까시라는 작은 도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 동네 수영장을 자주 갔는데 그럴 때마다 나무아래 그늘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는 오토바이 아저씨를 불러갔습니다. 그 오토바이 택시는 Ojek(오젝)이라 불리었죠. 당시 저에게는 마을버스나 다름이 없었어요. 마트 가거나 운동장에 갈 때, 항상 이용하던 친숙한 이동수단이었거든요.

하지만 오늘날, 그 단순했던 오젝은 더 이상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고젝이라는 이름을 알리면서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했죠. 그런데 처음에 고젝이 만들어졌을 때, 솔직히 저는 그게 그렇게 대단한 혁신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젝을 앱으로 부를 수 있다?" 이 정도였으니까요. 그냥 기존의 오토바이 택시를 앱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여겼죠. 그런데 5~6년만에 고젝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어요. 이제 고젝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고젝은 창립 초기 어려운 시절을 겪었어요. 실험적인 사업을 시도하면서 자금 부족과 경쟁의 압박 속에서 고전했죠.

고젝의 비밀: 코딩? 아니면?

자, 그럼 고젝이 이렇게 대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이 무엇일까요? 정말 전문적인 코딩 기술이 뛰어나서 그런 걸까요? 고젝이 처음 설립될 때부터 지금까지 그들의 기술적인 발전이 중요한 요소였던 건 분명하지만, 기술만으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었을까요?

사실, 고젝의 가장 큰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바로 고객과 기사 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에요. 여러분, 그거 아세요? 고젝의 메시징 시스템은 Sendbird라는 SaaS 플랫폼을 활용한 거랍니다. Sendbird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한결과 송병준이 공동 창립한 메시징 플랫폼으로, 사실 고젝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해요. 실시간 채팅, 알림, 푸시 알림 등 고객과의 소통을 효율적으로 해주는 숨은 기술인 셈이죠. 핵심인 지도도 구글맵 기반이죠^^

당시의 IT 기술적 요인, 그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있지 않나요? 바로 시장과 시기의 타이밍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인도네시아는 교통 체증과 혼잡한 도시 환경에 고충을 겪고 있었죠. 자카르타 같은 대도시에서는 교통체증이 일상이라, 사람들은 이동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곤 했어요. 그 시기에 고젝이 등장한 거죠. 오토바이로 빠르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제공하면서, 사람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맞춘 거죠.

고젝이 버틴 이유

그럼 고젝이 이 시점에서 성공한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단순히 시장의 변화와 맞물린 타이밍도 있지만, 그동안 버텨온 시간이 또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합니다. 고젝은 창립 초기에는 꽤 어려운 시절을 겪었어요. 실험적인 사업을 하면서도, 자금 부족, 경쟁의 압박 등으로 고전의 시간을 보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대기업 고젝이 되었던 것 아닐까요?

저는 고젝이 하루 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실패와 시도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발전해 온 과정이 진짜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젝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지금의 위상을 얻을 수 있었던 거겠죠. 그런 점에서 타이밍이 맞았던 거죠. 그때 그게 있었기 때문에.

여러분의 생각은?

저는 고젝이 하루 아침에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실패와 시도를 반복하며 조금씩 발전해온 과정이 진정한 성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젝의 성공은 결국, 시장 변화, 그리고 타이밍이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고젝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적인 혁신도 있지만, 그 때 그 시점에 딱 맞춰서 고객의 필요와 사회적 분위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자꾸 여기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갖고 한방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은 그만하려고 합니다. 고젝처럼 꾸준히, 타이밍을 맞추며, 고객의 변화를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여러분은 고젝의 성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술, 타이밍, 아니면 고객의 니즈? 다른분들의 고견도 궁금하네요.

  • (103.47.***.***)

    오젝이란게 있엇고 인터넷이 상용화되면서 성공했던거 같은데요..

    전 사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란 생각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ㅎㅎ

    지금 생각해보자면..
    운송수단..
    오젝..
    당시에 블루버드..
    사람들이 블루버드 선호한건 안전문제..

    고젝 또한 등록되어 영업하니
    안전하다는 인식..

    우리주위에 불안전 하다고 느껴지는거..
    도우미..기사..

    그들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어찌 심어주느냐..
    그들이 최고의 서비스를 하게 만들어야 입소문이 날껀데. 어떻게 윈윈 전략 짤까..
    하루..일주일..장기..
    여러가지 선택지 만들고..

    플렛폼 만드시면 괜찮을듯요..


    고젝도 오래전부터 있어왓던 오젝에서 출발..
    오래되고 앞으로도 있을것..
    도우미..기사..
    안전..
    윈윈..
    최상의 서비스..
    너도나도 믿고 찾는 크롱 서비스..

    @일치월장님에게 대댓글 쓰기

  • (182.3.***.***)

    와 인사이트 최고세요.👍
    크롱 서비스 너무 멋져요!

    @잔망루피님에게 대댓글 쓰기

  • (103.84.***.***)

    요런 스토리 너무재미있네요~ 잘읽고가욤

    @Sora님에게 대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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