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지 호주인지 잘 기억나진 않는데..
남편과 아내가 작은 보트를 빌려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아내는 사진으로 보기엔 최소 7-8개월 정도..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임신한 아내는 보트에 앉아 있었고
남편은 수영을 잘 하는지 스노클링 장비를 쓰고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황소상어라는 넘이 남편다리를 물고 물속으로 잡아 당기는데..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임신한 아내가 바다로 뛰어들어
남편을 끌어당겨 살려 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만약 그 아내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햇을까..?
당연 그 아내처럼 물속으로 뛰어들었을 겁니다..
그리고 또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내가 황소상어에게 끌려갈때 내 아내는 날 구하러 뛰어들까..?
확신을 할수 없었습니다..
이런건 원래 직접 상대방에게 물어봐야 답도 없고..
서로 감정만 상할수도 있기에
아내에게 직접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전 저희집 여성 3명에게 다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보기엔..
딸들을 대하는 자세와 본인을 대하는 저의 자세가 다르다고 합니다..
딸들에게 더 잘해준다고..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 오빠 늙어서 거동 불편할때 떵딲아줄 사람이 누군지..잘 생각하고 알아서 처신해라..'
였습니다..
생각해 봤습니다..
한국인 평균 수명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5살 정도 더 오래 산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저의 생활습관상 아내보다 먼저 갈 확률은 상당히 높을꺼란 추측도 가능했습니다..
전 해군제대 했지만 수영을 잘 못합니다..
바다에 보트를 빌려 타고 나갈수는 있겠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수영을 하고 황소 상어에게 물려갈 확률은 제로에 수렴합니다..
하지만..
떵은..
그 확률이 상당히 높아만 보입니다..
젊었을땐 세상 무서울께 없었었는데..
그넘의 떵때메
오늘도 전 한단계 무너져(?) 내립니다..
아내에게 조금 더 공손해(?) 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넘의 떵을 안쌀수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