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 에세이..

180.252.***.***
298


제가 한동네에 오래 살았더니

의도치 않게 엄청 유명합니다..



30대때는 옷입는게 귀찮아서 집에선 항상 팬티만 입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담배를 피고 싶으면 밖으로 나가는데

더운 나라라 그런지

옷 걸치기가 상당히 귀찮았어요..


그래서 팬티만 입은채로 나가 담배를 피웠습니다..

삼각은 아니고 사각인데

전 짧은 반바지랑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내가 그러더군요..

어떤 어떤 언니가 오빠 알더라고..

난 그 언니 누군지 모른다고 이야기 했더니


매일 팬티만 입고 담배 피는 그 사람 아니냐고..그랬다더군요..




당연히 상상이 가시겠지만


저희 집 앞에는 현지인은 물론이고..

한국아주머니들은 부끄러우신지 차를 타고

집앞에서 많이들 서성거렸습니다..


다른 차들이 못다닐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구요..

경비가 와서 차량 통행을 조절하면서

1000루피아씩 주차비도 받곤 했었고..


뿐짝 올라갈때 차 막히면 항상 보이는 분들 있죠..?

주말엔 거의 대부분 집앞에 차가 막히니까 

집앞에 항상 뻥튀기 장수들이 3-4명씩 상주하고 그랬었습니다..

당연 좋은 자리(?) 확보를 위해 머리 끄뎅이 잡고 많이들 싸우셨구요..



그러다가

12년만에 이사를 가게 되는데..

제가 20여년을 인도네시아에 살았지만

키타스 연장하는데 동네 반장에게 거기 산다는 증명서를 받아오라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전 사실 동네 반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사실 찾으려면 찾을수 있겠지만 좀 귀찮아서..

에이전트한테 직접 찾아가서 받아오라고 요청을 했더랬습니다..



당시.. 연락이 왔었는데..

그 동네 반장이 절 안다더라구요..

그래서 이름이 뭐냐..물어보니 제가 모르는 사람이예요..

거기다 한술 더 떠서..

반장 밑에 서류 담당을 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그 여직원도 절 안다고..

한국 사람 아니냐고..


저희 총무과 직원이 제 앞에서 전화를 그렇게 받더라구요..



그래서 참 이상하다..생각을 하고 있는데

총무과 여직원 하는 말이

미스터르가 너무 잘생겨서 유명한 모양이다..그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저야 뭐..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총무과 여직원의 추리에

그냥 고개를 끄떡였죠..


아마..

이건 제 생각인데

그때 팬티만 입고 나가 담배 필때

뻥튀기 사먹던 여자들중 한명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118.99.***.***)

    [KR] 아... 저도 오늘부터 웃통까고... 반바지만 입고 담배 피우러 나가야 겠네요. ^^


    [EN] Ah... I guess I'll have to start going out shirtless in just shorts and smoke too. ^^


    [ID] Ah... Saya juga dari hari ini mesti telanjang dada, cuma pakai celana pendek, pergi merok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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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3.47.***.***)

    [KR] @LimJakarta
    담배 필려고 하루 3시간씩 근력운동합니다..


    [EN] @LimJakarta
    I do strength training for 3 hours a day just to buy cigarettes..


    [ID] @LimJakarta
    Saya berlatih kekuatan 3 jam setiap hari untuk membeli rok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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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8.99.***.***)

    [KR] @일치월장
    아... 제가 팀장일을 할 때 저희 회사 대표님과 출근길에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표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임 책임은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하는 이유가 있어?" 하시길래... "술마시고 담배 피우는 걸 오래 하고 싶어서 노력합니다." 했더니... 폭소를 하셨던 기억이 있는데... 일치월장님은 반바지에 담배피우러 나가시기 위해서 하루 3시간 근력운동을 하시느군요. ㅎㅎㅎㅎ


    [EN] @일치월장
    Ah... When I was a team leader, I once shared an elevator with our company's CEO on the way to work. At that time, the CEO asked me, "Chief Lim, why do you commute by bicycle and exercise so consistently?" So I answered... "I'm making an effort because I want to keep drinking and smoking for a long time." Then... I remember he burst out laughing... So Ilchiwoljan, you do 3 hours of strength training every day just to go out in shorts to smoke. ㅎㅎㅎㅎ


    [ID] @일치월장
    Ah... Ketika saya bekerja sebagai pemimpin tim, saya pernah naik elevator bersama CEO perusahaan kami di jalan menuju kantor. Saat itu CEO berkata kepada saya, "Pemimpin Lim, apa alasan Anda naik sepeda untuk pulang-pergi dan berolahraga secara konsisten?" Lalu saya menjawab, "Saya berusaha keras karena ingin bisa minum dan merokok untuk waktu yang lama." Kemudian CEO tertawa terbahak-bahak... Saya masih ingat momen itu... Ternyata 일치월장 melakukan latihan kekuatan selama 3 jam setiap hari hanya untuk pergi dengan celana pendek untuk merokok.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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