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달라진 이민국, 직접 다녀온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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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이민국, 달라진 모습에 놀랐어요

(직접 비자 연장해본 후기)

 

   최근 저희 가족의 비자 연장 시즌이 다가오면서, 익숙하면서도 매번 긴장되는 그곳, 남부 자카르타 이민국(Kantor Imigrasi Jakarta Selatan)을 다녀왔습니다.   저희는 가족이 많고, 자영업을 하다 보니 비자 관련 비용이 적지 않아 대부분의 절차를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 물론, 정관변경처럼 법적으로 복잡한 건은 노타리스(Notaris) 도움을 받고요.   그런데 이번엔 이민국을 방문하면서 정말 많은 변화가 느껴졌습니다. 

 

1. 대통령도 바뀌고, 이민국장도 바뀌고

     2024년 말, 인도네시아의 대통령이 바뀌고, 올해 2월에는 남부 자카르타 이민국의 수장도 교체되었죠.

     사람이 바뀌면 분위기가 바뀐다고 하더니, 이번엔 정말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더 이상 '권위적인 분위기'는 없다

   예전에는 이민국 직원들이 군복 느낌 나는 권위적인 유니폼을 입고 있었어요.

   그 모습만으로도 위축되기 일쑤였는데, 지금은 좀 더 친근하고 실용적인 복장으로 바뀌어, 접근하기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또한 예전엔 정문에서부터 내부 주차장을 통제해 일반인은 이용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그런 제한이 완화되었고요.

   작은 변화 같지만, 방문객 입장에서는 크게 체감되는 부분입니다.

 

3. 문제를 지적하던 방식에서, 해결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무엇보다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바로 서비스 마인드입니다.

   이전에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만 집중하고, 해결책은 본인이 알아서 찾아야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직원이 먼저 다가와서 절차를 설명해주고, 더 나은 방법이나 선택지를 제안해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서류가 부족하다고 하면

   "이건 부족하니 다음주에 다시 오세요" → "이 부분은 이 서류로 대체가 가능하니, 근처에서 발급받고 오후에 다시 오세요"

   이런 식의 안내가 이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4. 뒷돈 문화는 이제 '옛이야기'?

   예전엔 이민국 근처 고급 주택가에 자리한 베이스캠프가 사실상 비공식적인 에이전트 역할을 하며, 

   뒷돈을 받는 창구역할을 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분위기가 사라졌습니다.

   기세도 예전 같지 않고, 많은 외국인들이 직접 신청하거나 공식 채널을 통해 처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직접 해보니 느껴진 변화

   정리하자면, 이민국의 변화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외국인을 바라보는 태도에서부터 확연히 바뀌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비자를 직접 진행하는 입장에서, 물론 여전히 복잡하고 행정력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불가능할 것 같다’는 벽보다는 ‘이 정도면 한번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희망의 문이 열린 느낌이랄까요?

 

   혹시 지금 비자 갱신이나 가족 비자 진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예전의 경험을 기준으로 걱정만 하지 마시고, 

   지금의 이민국 분위기를 한번 직접 체험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다소 번거롭더라도, 체계화된 시스템과 달라진 응대에서 분명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114.10.***.***)

    정말 유용한 후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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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213.***.***)

    @귤탱스
    댓글 감사합니다. 매일이 살기 좋아지는 인도네시아입니다. 해피 자칼라이프~~~ 되세요!

    @잔망루피님에게 대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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