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마포문화재단과 예술의전당에서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와 '유리동물원'이 무대에 오른다. 두 작품 모두 1930~40년대 경제적 불안 속 인간 존엄성이 위협받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과 깊은 연관성을 지닌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한 폭력성과 연민 부재를 보여주고, '유리동물원'은 현실 도피와 열등감 속에 사로잡힌 인물들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두 작품은 경기 침체, 계층 이동 불가, 청년들의 주거 불안 등 동시대 한국 사회 문제를 반영하며, 각박한 생존 논리 속에서도 인간다운 공감과 연민을 되찾는 것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