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계약서 만들어서 남는돈 챙기면 되겠네..

180.252.***.***
93

몇년전에...

사업하는 동생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제가 한 집에 제법 오래 살고 있었거든요..세 들어서..

근데 회사를 옮겼더니..
회사에서 집값 실비로 지원되는 돈이 이전 회사보단 꽤 되요..
그때 살고 있는 집값에 2배 반..정도 더 지원해 줍니다..
그렇게 많은 돈은 아닌데 그때 살던집이 워낙 쌌음..

동생이 그러더군요..

이중 계약서 만들어서 남는돈 챙기면 되겠네..


저한테 엄청 혼났는데..

이넘이 그래도 지지않고 한다는 소리가
다들 그렇게 산다고 하면서 본인 경험을 이야기해 주더군요..


한 업체와 제법 큰 금액의 계약을 맺었는데..
매달 제법 많은 금액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고 그럽니다..
그 회사도 한국에 본사가 있고..
여기에 계신 분은 법인장이라고 하시더군요..

근데..
예를 들어..
이노마가 견적을 10,000 루피아에 넣었는데
그 법인장은 한국 본사에 14,000 루피아로 컨펌을 받았나 보더군요..

4,000 루피아가 공중에(?) 뜨잖아요..

그걸..
본인..그러니까 그 법인장 개인구좌로 넣어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동생넘은 손해볼꺼 없으니 ㅇㅋ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비즈니스가 성사되면..
매달 몇만불정도를 개인구좌로 보내주게 되는가 보더군요..

그 법인장 월급이 얼만지는 모르겠는데
몇만불이면 월급보다는 엄청나게 많겠죠..

그러면서 동생이 하는 말이..
다들..물론 모든분들은 아니겠지만..그렇게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진지하게 앉혀 놓고 이야기를 했더랬습니다..

매달 공돈 몇만불 들어오면 금방 부자 되겠네..
부자 되면 좋겠다..
근데..
그 공정하지 못한돈으로 그 사람은 뭘할까..?
애들 교육시키고..애들 밥먹이고..애들 옷 사입히고..
애들이 크면 차도 사주고..집도 사주고..그러겠지..?

나중에 애들크면 뭐라고 이야기할까..?
너네 아버지는 너희들 키울려고 뒷돈 몰래 챙겨 키웠다..그렇게 이야기할까..?

난 잘 모르겠다..
나같으면..
내가 떳떳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앞에 당당해지지 못할꺼 같은데..
그런 돈으로..
다른 사람도 아니고 본인 아이들을 키운다는 건..
학교 공부만 공부가 아니거든..그게 다 교육인데..


한참을 이야기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돈도 없는넘이 세상 물정 모르고 헛소리한다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집에 전기는 안끊기고 삽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최소한 내 자신에게는 떳떳해야 하지 않을까..
오래 살아오진 않았지만 몇가지 후회되는게 있는데
원래 생각이 많은 넘이라 그런지..
아니면 정신병이 있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후회란 넘을 해보니..미치도록 쪽팔리고 죽기보다 싫더만요..

근데 정직하게 살지 않으면
말년에.. 그 쪽팔리고 죽기보다 싫은 후회란 넘을 할것 같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 (180.252.***.***)

    정답이 있을까요... 나 자신에게 떳떳하게 사는 삶이 후회 없는 삶이라고 생각하면 그리하는게 정답이고...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게 사는게 삶이라고 생각하면 그게 정답이겠지요... 우리는 지금 평범과 모범이라는게 상실된 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이런 괴리감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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