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우리 삶에 너무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인도네시아에서 살아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 "물"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자카르타의 수돗물, 우리가 매일 쓰는 물에 대해 좀 더 알아보려 합니다.   오늘은 자카르타의 수돗물 원천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물, 우리의 생명선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돗물의 원천은 강이나 호수, 댐 그리고 일부 지하수입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수돗물, 아리수 역시 한강에서 취수되죠. 그런데 자카르타의 수돗물 원천은 어떤 곳일까요?

자카르타 수돗물의 70% 이상은 Ciliwung 강에서?!

   자카르타 수돗물의 70% 이상은 바로 Ciliwung 강에서 취수되고 있다는 사실! 😱   이 사실을 알고 나니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제 기억 속에서 Ciliwung 강은 참담하고 오염된 모습으로 떠오르거든요.   하지만 자카르타 사람들의 삶에 꼭 필요한 생명선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Ciliwung 강, 과거와 현재

   Ciliwung 강은 서자바주 보고르(Bogor)에서 시작해 자카르타까지 흐르는 120km의 긴 여정을 거쳐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중요한 물을 공급하는데요.

   과거에는 단순히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넘어서 교통 경로이자 지역 사회 활동의 중심지였습니다. Ciliwung은 자카르타의 생명선이었죠.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오염과 쓰레기로 가득 찬 강으로 변해버렸습니다. 90년대에는 임계점에 다다르면서 수질 악화와 홍수 문제까지 심각해지기 시작했어요.

2000년대, 수질 악화와 홍수 문제

   2000년대에 접어들며 수질 악화와 홍수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때부터 Ciliwung 강 정비를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어요.

본격적인 정비, 2013년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프로젝트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Ciliwung 강 정비 프로젝트는 정말 대단했어요.

    - 쓰레기와 오염물질 청소 : 가장 큰 문제였던 쓰레기와 오염물질을 치우기 위한 대규모 청소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 하수 처리 시설 확장 : 하수 처리 시설을 확장하여 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 강변 정비 : 강변을 정리하고, 주변 환경을 보호하는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게다가 쓰레기 투기 금지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되었어요. 비록 여전히 한국인 기준으로는 미비할지 모르지만, 지속적인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Ciliwung 강 취수 지점 3곳

   자카르타에서 취수되는 Ciliwung 강의 주요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Tebet 정수장 (남부 자카르타)

    - Karet 정수장 (중심부 Setiabudi 지역)

    - Sunter 정수장 (북부 Sunter 지역)

   이 세 곳에서 Ciliwung 강의 물을 취수하여 자카르타 전역에 수돗물이 공급됩니다.

Ciliwung 강, 아직 갈 길이 멀다

   Ciliwung 강 정비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도 수질 개선과 강 정비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텐데요.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우리 모두 환경 보호와 물 관리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겠죠?    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제공되기를 바랍니다. 🌍💧

[ CILIWUNG 강의 구글 사진 ]

[ CILIWUNG 강의 정비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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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M JAYA Jakarta 사진 (PAM JAYA-수돗물 공급 및 관리를 담당하는 공식 기관) ]

  한국의 경우도 어른들 말씀 들어보면 처음부터 서울의 아리수처럼 신뢰가 가는 수돗물의 상태가 아이었다고 하더라고요.   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사업을 이어왔고 주변 정비사업을 꾸준하게 해온 결과라고 합니다.

[ 아리수 취수장 정보 ]

   1970년대 이전의 서울 수돗물은 한강에서 취수한 후 직접적으로 공급되었으나,  물의 질이 좋지 않아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컸다고 하네요.   이 시기 서울시민들은 주로 우물이나 생수를 사용했었고, 

   1980년대 들어와서 수돗물의 품질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정수시설 확장이 시작되었답니다.   이 시기부터 점차 정수 처리와 수질 개선이 강화되었고,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1990년대 와서야 수돗물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국제적인 인증을 받기도 했답니다.   특히 청계천 복원 사업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의 수질 관련된 홍보와 캠페인이 활발하게 진행되었죠.

   2000년대에는 아리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드화 되었고,  모든 지역에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수준으로 품질이 향상되었습니다.   서울시의 아리수는 세계적으로도 깨끗한 수돗물로 평가받고 있으면서 수돗물 공공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대부분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자카르타의 수돗물이 현재의 서울 아리수와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개선되고 깨끗해지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하니... 식수로서의 수돗물은 불가한 것으로 인지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더불어 과연 현재 원천수 자체의 수질이 좋지 못한데 그 물에 가정에서 정수기로 수돗물을 정수를 해서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 서울의 아리수를 동일한 정수기로 정수한 것과 같은 결과일지는 의문입니다.

   자카르타에서의 식수로는 아직까지 생수를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하는 주부로서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생수(갤런)는 과연 깨끗하고 안전한가 ?  이에 대해서도 할말과 생각해볼 이슈는 많은 인도네시아죠....

   다음 번에는 우리가 흔히 배달시키거나 구매해서 먹고 있는 생수 - 아쿠아, 프리스틴 등 - 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