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재 27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첫 아이고... 이곳에서 내니 없이, 기사 없이, 남편은 7시 출근 밤 12시 오기 때문에
'독점' 육아...^^ 를 맡고 있어요
제가 이곳에 오면서 결심한 건,
아이를 낳고 얼마 안있어 회사에 복직하게 되어서 남편따라 인도네시아 온 김에
육아만큼은 힘들더라고 내가 온전히 해보자고 다짐했거든요
(아이가 22개월에 걸었는데 주변에서 하는 말이 엄마가 안봐서 그렇다는 둥 온갖 가스라이팅으로 절 힘들게 해서요)
그런데.... 정말 힘드네요...^^
남자아이라 에너지를 분출하여야 하는데 이 친구 데리고 할 수 있는 건
몰을 걸어다니면서 자동차 장난감 사주고, 키즈카페 가고 하는 건데
각 층마다 장난감 가게가 있으니 매장 보일 때마다 드러눕고,
겨우 아무거나 사주고 제가 힘들어서 커피 하나라도 마셔서 들어갈라 치면 또 왜 커피숍 왔냐고
드러눕고 울고 물건 던지고 아주 성격이 ....
전 우리애가 정말 순진하고 순진하고 순하고 순한 줄 알았어요
몰 안에 가게 들어갈 때마다 이제 '쟤 또 왔다...' 하는 듯한 느낌의 눈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종 이곳에 와서 아이 데려가기 좋은 곳 알려주시면 메모해두고 가봐야지 하다가도
끄망 밖을 나간다는게 엄두가 안나네요
원래 이 시기에 이런건가요 ㅋㅋㅋㅋ
12월엔 넘 힘들어서 1월부터 내니 고용하려고 했는데 2월부터 어린이집 다니기로 결정해서
1월달까진 일단 존버하면 되긴 합니다만... ㅋㅋㅋ
하루하루가 피가 말립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