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이 적절한 조건 수용하면 가능한한 빨리 무역협상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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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스 합동기지=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미국 행정부 고위당국자가 한국이 미국이 요구를 수용해 가능한 빨리 한미 관세협상의 최종 합의를 도출하길 바란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관련 전화 브리핑에서 ‘방한 기간 한국과 무역합의를 마무리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가능한 빨리 한국과 합의를 체결하길 매우 열망한다”면서도 “한국이 우리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라고 말했다.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야 합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에서 협상을 벌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은 24일 귀국길에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선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왼쪽)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과 만나 한미 간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9일 귀국한 김 실장은 “(한미 간)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제공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왼쪽)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왼쪽에서 두 번째)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오른쪽)과 만나 한미 간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19일 귀국한 김 실장은 “(한미 간) 대부분의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 제공

앞서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6조 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투자 방식을 두고 석 달째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액 현금 투자를 요구했던 미 측은 이어진 협상 과정에서 일부 양보하더라도 상당 부분을 현금 투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현금 투자 비중이)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인가를 놓고 양측(한미)이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자본과 노하우, 미국 제조업과 방위산업, 조선업과 잠수함 건조의 재건을 돕기 위한 그들의 일반적인 협력을 환영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경제 관련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미국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부흥을 진전시킬 투자를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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