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k a break from running...and I'm done.

18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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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자주 하든 못하든 간에, 

순수하게 라이딩만 할 땐

도싸에 하루에 열 번 넘게 들어와 봤는데

이젠 한 번 정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멀어지면 사랑이 다소 식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유행에 편승해 남들 다 하는 러닝 나도 해야지.

... 라고  작정한 게 아니라,

필드든 로라든, 로드 특유의 시간 투자가 감당이 안돼서

그러니까, 자출퇴하고, 밤엔 로라 타고, 주말에 장거리가고

이래야 원하는 퍼포먼스가 나올텐데,


일은 끊임없이 많고, 육아도 열심히 하고 싶고 

거기다가 늦은 자아실현도 해야하다 보니

이걸 다 할 만한 물리적 시간이 도저히 안나더라고요.

물론, 온세상이 자전거로 가득찬 분들은 이해 못하겠지만요.


과감하게 아끼던 써벨로 팔아 버리고 러닝으로 넘어 갔는데

집에 아기도 와이프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3분 거리 헬스장 가서 1시간 후딱 뛰고 올 뿐이었으니.


첫 트레드밀서, 고작 3km 뛰는데도

걷고 뛰고를 반복하니 무려 9분대 페이스.


러닝 넘어갔다가 부상 온단 이야길 하도 많이 들어서

1km 씩 늘려습니다.


2회차에 4km 뛰고 7분대 페이스

3회차에 5km 뛰고 6분대 후반 페이스

4회차에 6km 뛰고 6분대 중반,

...


어라. 은근히 재밌네? 

심박도 남아 돌고 나 재능이 좀 있나?

대착각에 빠져 러닝화를 사제끼기 시작하는데

데일리화, 쿠션화, 안정화, 트레이닝화,

거기다가 예쁜 러닝화, 

구하기 힘들어서 집착을 부르는 러닝화 등.

그래봤자 시마노 903 에 비하면 껌값이구나 좋아하며

이것저것 미친놈 마냥 산 후에


5회차 정도 되니  5분대 페이스로 뛸 수 있게 됐고

6회차에 인터벌을 섞어서 7km 를 뛰고나니 

뭔가 발바닥이 좀 아프고, 발목이 욱신거렸습니다.

이때 멈췄어야 했는데


다시 지난주에 8km 를 대략 6분 플랫 페이스로 뛰고

심박도 남고 체력도 남아서

천국의 계단을 또 퍽퍽퍽 올라가고 

보강 운동까지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갑자기 절뚝이가 됐습니다.


오른발 족저근막염, 발목 안쪽 통증,

왼쪽 골반쪽 통증.

이 모든게 러닝 시작한지 2주차에 생긴 일.


그리고 며칠간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파스와 맨소래담 스프레이로 도배한 후

회사에 앉아서 푸념 한 번 해봤습니다.


어느날 문득 라이딩 복귀하겠지만,

같이 라이딩하는 지인들 다 초괴물됐는데

이걸 어느 세월에 따라 잡지?

당장 천국의 계단으로 둔근 강화를 해야겠습니다.

어? 



결론 :

러닝으로 잠시 외도하는 분들

예상보다 더 데미지가 크니, 조금 더 보수적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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