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종합운동장 내에 위치한 야구장은 1976년 고 박정희 대통령이 구자춘 당시 서울시장에게
잠실지구에 육상 경기장 등 종합 스포츠 시설 건립을 지시하면서 시작되었고 당시에는 예산 부족의
이유로 착공을 하지못했었고 야구장은 1982년 세계 야구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해서 신설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실제 공사는 1980년에 시작되었고 그 이전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것,
예산 부족 등의 사유로 건립을 미루다가 1984년 LA 올림픽에서 야구가 시범종목으로 지정되자
그에 탄력을 받아서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사업 예산 126억원, 시공사 현대건설) 1982년 7월
준공되었으며 프로야구를 상정하고 지어진 시설이 아니다보니(1982 세계선수권, 1988 올림픽)
추후 프로야구단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잠실 야구장 개장 첫 경기는 당시 인기가 높았던 고교야구팀 중 경북고, 부산고, 천안북일고,
군산상고 총 4개 우수고교팀을 초빙한 대회였고 경북고 류중일 선수가 1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프로경기는 1982년 8월 1일 롯데와 당시 MBC청룡의 경기였고 롯데가 6:3으로 승리하며 프로
구단으로는 최초의 잠실 구장 승리를 기록하게 됩니다. 잠실 야구장이 본격적으로 프로경기에
사용된 것은 1983년으로 MBC 청룡이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1986년 OB가 동대문 야구장에서
잠실로 홈구장을 옮기면서 본격적인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이 시작됩니다.
2000년 이전 서울시의 횡포에 시달리던 야구단은 야구단 자립 기반을 위해 야구장을 지자체 관리가
아닌 야구단이 관리하도록 장기 임차를 해야한다는 여론이 커졌고 결국 2000년부터 LG와 두산이
장기 임차형태로 야구장을 운영하면서 편의시설과 환경개선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여러 변경이 있었지만 잠실 야구장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된 것은 2007년으로 덕아웃을 넓히고
불펜을 덕아웃 옆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서 옮겼으며 극단적으로 넓었던 파울 지역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2014년에 익사이팅존을 설치하면서 현재와 같은 관람환경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기존 잠실 야구장을 철거하고 새로운 구장을 세워야한다는 논의가 나오기 시작했고
2016년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 대한 개발 마스터플랜이 나오면서 야구장 신축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2022년 허구연 KBO 총재가 취임하면서는 아주 돔구장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올림픽공원 실내경기장을 제외하면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실내시설이
아주 없는 상황이어서 돔구장으로 만들어 경기가 없는 날이나 비시즌에 활용해야한다는 이야기는
기존에도 많았습니다.) 결국 2023년 서울시가 돔구장 건설안을 세우면서 2026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세우면서 2024년에 돔구장 건설계획 및 대체 경기장 운영방안이 확정되면서
오랜 기간 한국 프로야구의 요람이었던 잠실 야구장이 철거되게 되었습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2026년 10월 12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 vs. 두산 베어스 경기였으며
롯데 자이언츠가 7:4로 승리하면서 롯데는 잠실 야구장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트 시즌 경기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과 LG가 202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펼치게 되며
두산과 LG 중 한 팀은 포스트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잠실에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승리팀은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가서 경기를 더 치루게 될 것 입니다.
굿바이~~~ 잠실 야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