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주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간 말을 매일 모아 정리합니다.
젠슨 황이 AI의 다음 시장으로 사이버보안을 꼽았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골드만삭스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의 다음 큰 시장으로 사이버보안을 지목했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코딩이고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생산성을 보여준 분야도 코딩인데, 그다음 파생 시장은 디버깅과 사이버보안이라는 설명입니다. 인공지능이 코드를 짜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취약점이 만들어지고 악용되는 속도도 빨라지니, 취약점을 계속 찾는 쪽과 고치는 쪽 모두에서 인공지능 활용이 늘어난다고 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중이고 시스코, 팔란티어와도 보안 플랫폼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2030년까지 3조에서 4조 달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고,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순환거래라는 지적에는 투자한 돈보다 돌아오는 사업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LG가 18일 보안 특화 인공지능 개발에 착수한다는 보도가 겹쳤습니다. 33개 기관이 참여해 매개변수 7,000억 개급 모델을 목표로 하고, 공격과 방어에 각각 특화된 모델을 먼저 만든 뒤 서로 공격하고 막는 교차 검증으로 성능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보안주가 한꺼번에 올랐습니다. 엑스게이트와 샌즈랩이 상한가 근처인 29.9%와 29.8%, 드림시큐리티가 23.3%, 오픈AI 사이버보안 생태계에 합류했다는 에스투더블유가 17.6% 올랐고 한싹, 싸이버원, 모니터랩, 지니언스도 함께 움직였습니다. 오늘 채널에서 '사이버보안'이라는 말이 어제보다 열 배 넘게 오갔습니다.
무라타가 MLCC 일부를 단종하자 아모텍이 상한가였습니다
적층세라믹콘덴서 1위 무라타가 여러 시리즈의 일부 품번을 단종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승인 기한이 2027년 12월, 마지막 주문이 2028년 3월, 최종 출하가 2029년 3월입니다. 고마진 제품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재배치하는 것이라, 2위 삼성전기에도 일반 규격 단종 압력이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붙었습니다. 2016년 TDK가 280개 품번을 단종하자 무라타도 뒤따라 2018년 슈퍼사이클이 왔던 전례가 함께 거론됐습니다.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업체가 콘덴서 공급가를 기존의 두 배로 제시받았고 내년 물량 확보도 어렵다는 보도가 전날 저녁에 나왔습니다. 콘덴서가 에너지저장장치 원가의 1% 미만이라 고객이 가격보다 물량을 우선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6월 말 주문 대비 출하 비율은 무라타 1.30, 삼성전기 1.31, 타이요유덴 1.25로 셋 다 주문이 출하를 넘었습니다. 상위 업체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에 집중하면서 산업용과 전장, 에너지저장장치 고객이 2군 업체로 주문을 돌린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아모텍이 상한가로 마쳤고 삼화콘덴서가 18.8%, 아바텍이 14.0% 올랐습니다. 삼성전기는 보합이었습니다. 중국에서도 콘덴서 관련주 여럿이 상한가에 갔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6,802까지 내렸다가 6,909로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6,802.50까지 밀렸다가 개인 매수에 6,900선을 되찾았고, 오후에 이란과 걸프 국가들이 호르무즈 통항을 두고 회동한다는 소식이 반등을 도왔습니다. 코스닥은 1.95% 내린 820.64였습니다. 개인이 1조 8,658억원을 샀고 외국인이 2조 2,915억원, 기관이 1조 2,236억원을 팔았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입니다.
명분은 유가와 금리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6.69% 오른 102.48달러로 5월 이후 처음 100달러를 넘었고 브렌트유는 107.63달러였습니다. 사우디의 8월 원유 수출이 13년 만에 최저였고 후티 반군이 홍해 요충지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미국 8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5.4%로 예상치 5.3%를 웃돌았고, 재무부의 실제 국채 매입은 상한 60억 달러보다도 낮은 51억 9,000만 달러에 그쳐 10년물 금리가 4.95% 근처까지 올랐습니다. 다음 주 연준 회의의 인상 확률은 73%까지 올라갔고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렸습니다.
뉴욕 증시는 나흘째 내렸습니다. 다우가 0.60%, S&P500이 0.58%, 나스닥이 0.6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6% 내려 엔비디아가 2.3%, AMD가 3.4%, 인텔이 5.6% 빠졌습니다. 애플은 신제품 기대에 3.6% 올랐습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3.53%, SK하이닉스가 2.21%, 한미반도체가 8.1% 내렸습니다. 반대로 조선이 3.30% 올라 HD현대중공업이 전날 하락을 되돌리며 5.6% 상승했고, 금융지주와 보험이 올라 싱가포르 국부펀드가 지분 5% 이상을 취득한 삼성화재가 6.0% 상승했습니다.
오라클이 한 분기에 GPU 30만 개를 인도했습니다
오라클의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193억 달러로 전년보다 30% 늘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남은 계약 잔고는 6,640억 달러로 1년 사이 2,090억 달러 늘었고,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74억 달러로 121% 증가했습니다. 연간 매출 전망은 최소 900억 달러로 올렸습니다.
숫자보다 인도 속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1분기에 850메가와트, GPU 30만 개 이상을 고객에게 넘겼는데 직전 분기의 세 배이고 지난 회계연도 전체의 73%입니다. GPU 가동률은 97.9%이고, 4년 넘게 쓴 장비를 갱신할 때 기존보다 20% 높은 값에 재계약됐다고 밝혔습니다. 텍사스 애빌린 캠퍼스에는 13만 1,000개의 GPU가 들어갔고 오픈AI의 새 모델이 여기서 학습됐습니다. 신규 계약 상당 부분이 고객 선지급이어서 설비투자 285억 달러 가운데 실제 현금 부담은 180억 달러였습니다. 시간외 주가는 4%에서 6%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지금 약 12기가와트에서 2032년 38기가와트로 세 배 넘게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이 돌았습니다. 인공지능 전용 컴퓨팅이 2기가와트에서 13기가와트로 커진다는 내용입니다.
수주 세 건과 열흘 수출 350억 달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 국방부와 6,410억원 규모의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유럽에서 네 번째 나라입니다. 삼성E&A는 사우디 사빅 계열사의 화학 복합단지 공사를 2조 4,866억원에 수주했습니다. 2030년 12월까지 4년 2개월짜리이고 최근 매출의 27%입니다. 지엔씨에너지는 LG유플러스 파주센터에 발전기를 공급하는 469억원 계약을 공시했습니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35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82.6% 늘어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이 165억 달러로 270.1% 늘어 전체를 끌었습니다.
그 밖에
이란과 걸프협력회의 여섯 나라 외교장관이 다음 주 월요일 오만 살랄라에서 만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습니다. 2월 전쟁 이후 처음이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임시로 관리하는 방안이 핵심입니다. 예멘 후티는 홍해 서해안 교전이 중단됐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대미투자의 첫 사업이 에너지이고 원전 8기 등 1,000억 달러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기면 성인 한 명당 5,000달러를 주겠다고 한 공약은 1조 2,000억 달러가 들어 국방예산보다 크고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금리를 내리려는 재무부 조치와 모순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전날 투자에 대해 울산 신규 부지에 3기가와트 발전엔진 전용 공장을 짓고 영암 공장을 1기가와트로 늘려 연 4기가와트 생산체계를 갖추며, 2028년 5월 완공 뒤 4분기에 첫 엔진을 인도한다는 세부 내용이 나왔습니다. 마이클 델은 세계에 4년 넘은 PC가 4억 대, 13세대 이전 서버가 130만 대 있어 교체 수요가 온다고 했습니다.
미국 종목 쪽에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불렸고 애플과 TSMC, 오라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글 한 편에 들어간 데이터
항목 | 양 |
|---|
수집 채널 | 317개 |
수집 메시지 | 10,730건 (9월 10일 6,070건 · 9월 11일 4,660건) |
그중 밤사이 구간 | 1,976건 |
국내 이슈 키워드 | 1,977종 (9월 11일 집계) |
국내 테마 집계 | 26개 테마 |
미국 테마 집계 | 16개 테마 |
출처: hatzze.fun/kadera
※ 언급량·집계는 무엇이 얼마나 회자되는지를 나타낸 표현일 뿐, 재미·참고용이며 매수·매도 신호가 아닙니다. 소문의 진위는 가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