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9월 8일 화요일
주식 텔레그램 채널에서 오간 말을 매일 모아 정리합니다.
장중 7,100을 넘었는데 마감은 6,954였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7,100선을 넘었다가 오후에 밀려 0.58% 내린 6,954.52로 마감했습니다. 나흘 만의 하락입니다. 삼성전자는 고가에서 3.3% 올랐다가 0.2% 하락으로 마쳤고, SK하이닉스는 6.0% 오르던 것이 0.6% 상승으로 줄었습니다.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이 231개, 내린 종목이 634개였고 코스닥은 1.25% 내렸습니다.
수급은 어제와 같은 방향이었습니다. 개인이 3조 1,086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이 5,833억원, 기관이 8,024억원을 사서 나흘 연속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물량이 반영되는 기타법인은 1조 7,588억원을 사들여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 최대였습니다.
오후에 밀린 명분은 중동이었습니다. 사우디 원유시설 피격 소식이 더해졌고 유가가 90달러대에서 불편한 구간을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이번 주 후반 미국 물가 지표와 17일 연준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겹쳤습니다. 지수가 7,000선을 되찾는 과정에서 60일선 부근 저항에 직면했다는 정리와, 7,000이라는 선 자체가 한 번에 지나가기 어려운 가격대였다는 평가가 나란히 나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344.80원이었습니다.
원전이 혼자 달렸습니다
지수가 내린 날 원전 관련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한전기술이 16.6%, 오르비텍이 29.8%, 대우건설이 8.5%, 우리기술이 8.2%, 현대건설이 5.4% 올랐습니다. 테마 순위에서 원전이 다섯 계단 올라 세 번째 자리에 섰습니다.
배경은 어제 나온 대미투자 보도입니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프로젝트에서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미국 현지 원전 8기 건설이 유력하게 검토된다는 내용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협상과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진출 가능성까지 붙었습니다. 미국이 원자로 원천기술은 갖고 있지만 기자재 제조와 시공 역량은 잃은 상태라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불가피하다는 원전업계 관계자의 말이 돌았습니다.
미국 전력 인프라 확충은 중간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이어질 초당적 과제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공화당은 전력 안보와 대중국 견제를, 민주당은 전력망 현대화와 친환경 전환을 앞세우지만 전력망 투자 확대와 중국 의존도 축소라는 방향은 같다는 것입니다.
후티가 사우디 아람코를 때렸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사우디 남부 아브하와 나지란, 지잔의 아람코 시설과 카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여러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부 시설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고 밝혔고, 민간인 73명이 다쳤습니다. 사우디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거리를 뒀지만 7월부터 후티의 공격을 받으면서 4년간 유지된 휴전이 사실상 끝난 상태입니다.
유가가 6주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장중 3.29% 오른 배럴당 94.49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98달러를 넘었습니다. 다만 이란과 오만 사이에 호르무즈 해상 운송 협상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이기면 유가가 폭락해 휘발유가 갤런당 3달러, 궁극적으로 2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란 쪽에서는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이 국민 다수가 원한다면 명예롭게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해 국민투표론이 나왔습니다.
미국이 데이터센터 짓는 데 쓰는 돈이 사상 최고입니다
7월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이 1년 전보다 57% 늘어 계절조정 연환산 750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6월의 46% 증가에 이은 수치이고 2025년 중반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율입니다. 2021년 초 이래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660억 달러, 717% 늘었는데 같은 기간 주택과 쇼핑몰, 오피스를 포함한 나머지 민간 건설 지출은 1,200억 달러 줄었습니다.
구리도 사상 최고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선물이 톤당 1만 4,530달러를 넘어 12개월 동안 47% 올랐습니다. 트럼프가 구리 관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에 뉴욕 가격이 런던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차익거래가 일어났고, 런던 실물 재고가 8월 한때 위기 수준까지 줄어 대규모 숏 스퀴즈가 났다는 설명입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의 8월 구리 수출액은 1년여 만에 최저로 내려갔고, 글로벌 광산 구리 공급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감소할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
5년 넘는 장기계약을 요청하는 고객이 나왔습니다
증권가에서 메모리 수요 강세의 증거로 든 것은 계약 조건이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에서 한 고객이 2028년 구매 규모로 400억 기가비트 이상을 제시했고, 장기계약 기한을 5년 이상으로 늘려 달라는 고객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2027년 디램 생산 증가율은 20% 초반에 그친다는 전망을 유지해 공급 부족이 2026년보다 2027년에 더 심해진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쪽 수요도 거론됐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AI 데이터센터 규모가 2026년 95기가와트에서 2030년 201기가와트로 두 배 넘게 커질 것으로 추정되면서,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4대 클라우드 업체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장기공급계약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은 2026년 69% 성장한 뒤 2027년에는 164% 성장해 역대 최대 성장률이 예상됐습니다.
지난주 진위가 갈렸던 애플의 낸드 장기계약도 확인됐습니다. 트렌드포스가 애플이 가격 상한 없는 낸드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율은 반대로 작용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가정을 1,450원에서 1,370원으로 낮추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105조 5,000억원과 74조 7,000억원으로 내린 증권사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8년부터 ASML의 최첨단 장비를 디램 생산에 쓸 계획이라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
빛과전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광통신 부품 상용화 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6G 광통신 부품 국산화 사업이고 광전자도 15.4% 올랐습니다.
세방전지의 자회사 세방리튬배터리가 현대차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팩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형 ESS용 배터리팩을 수주했다는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두 건 모두 수년에 걸친 장기 공급계약이고 합쳐서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됐습니다. 지난해 매출 3,301억원의 아홉 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미국 투자자문사 미리캐피탈이 글로벌텍스프리 지분을 5.83%에서 8.43%로 늘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요격 드론이 호평을 받은 니어스랩은 새 파병주로 거론되며 12%대 올랐습니다. 텔레그램은 인도와 미국, 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에서 서버 장애를 겪었습니다.
캐나다가 약 2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고, 중국의 8월 수출은 25% 늘어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장중 152엔대까지 내려가 엔화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 종목 쪽에서는 엔비디아가 가장 많이 불렸고 애플과 TSMC, 마이크론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 글 한 편에 들어간 데이터
항목 | 양 |
|---|
수집 채널 | 317개 |
수집 메시지 | 9,819건 (9월 7일 5,091건 · 9월 8일 4,728건) |
그중 밤사이 구간 | 1,617건 |
국내 이슈 키워드 | 452종 (9월 8일 집계) |
국내 테마 집계 | 26개 테마 |
미국 테마 집계 | 15개 테마 |
출처: hatzze.fun/kadera
※ 언급량·집계는 무엇이 얼마나 회자되는지를 나타낸 표현일 뿐, 재미·참고용이며 매수·매도 신호가 아닙니다. 소문의 진위는 가리지 않습니다.
▶ 원문 출처: https://hatzze.f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