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라이딩. 되고 싶지 않았던 라이더.

203.76.***.***
8
 
안녕하세오. 서후고개 오르고 죽을거 같은 모차긔 임다.
끄적끄적 간만에 글 적고 가요! 바쁘시면 아래 3줄 (?) 요약 보시긔 ㅋ_ㅋ
 
 
 
새벽 5시.
 
출근시간 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헤실헤실 꿈나라 여행중인 아기 얼굴을 구경하다 깨지 않게 
침대를 벗어나 주섬주섬 라이딩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선다.
 
새벽 공기는 아직 차다.
전 날 마신 소주 때문인지 페달을 굴리는 다리가 제법 무겁다.
피를 빨며 갈 사람도 없어 혼자 계속 무거운 페달을 밟는다.
 
1시간 걸려 도착한 모임 장소.
일행을 기다리는데 누가 아는척을 한다.
3년? 정도 되었나? 우연치 않게 예전 라이딩을 같이 했던 동생을 만났다.
 
보자마자 임신공격. 
 
'왜 이렇게 배가 나왔어요'
 
배가 부쩍 나온 건 져지를 입을때 부터 느꼈다.
복부 압박이 예전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오늘 코스는 동부 3고개 후 팔당TT
올해 라이딩 횟수 2x회 / 누적 마일리지 1000km ^^^^^
가끔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고 주말 라이딩 두세번 나간게 전부였다.
평지만 달리던 내가 동부 고개를 넘을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어떻게든 넘어는 가겠지란 생각에 참석.
(힘들면 끌바하면 돼지 꿀꿀)
 
 
 
 
문제는 벗고개를 넘을 때 부터 허벅지에 쥐가 올라오려고 하는거였다.
벗고개를 꾸역꾸역 넘고 서후고개까지 가는길에 일행들을 놓치고 흘러버렸다.
다행히 속도를 늦춰 기다려줘서 붙어 갔지만 업힐에서 흘러버렸다.
 
농부네에서 물같은걸 끼얹고 가기 싫은 명달리를 향해 이동.
예전에 분언니를 같이 타셨다는 분이 인사해주셨는데 분언니... 흘러서 솔라한 기억뿐인걸 ^^^^^^^^
 
팔당TT의 낙타등에서 일행을 놓칠까 끙끙 거리며 달리면 허벅지에서는 쥐가 랄랄라 노래를 부른다. (쥐?랄)
주먹으로 때려가며 어찌저찌 보급을 하고 서울로 들어왔다.
 
쉬엄쉬엄 쉬벌쉬벌 한강 3종 축제로 자전거 도로는 따릉이와 러너가 점령했다.
저 인파를 뚫고 갈 자신이 없다.
나도 쉬고 싶다.
 
일행들은 햄버거를 먹으러 간다고 한다.
 
햄버거에 맥주를 떠올리며 입맛을 다시고 지하철에 오른다.
주말의 5호선은 사람이 참 많았다.
구석에 서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 나서야 한 숨 돌리며 의자에 앉아 쉰다.
 
 
마늘아기랑 먹을 점심을 포장해 집으로 돌아왔다.
시원한 어른 우유로 목을 축이니, 혈중 알코올 농도가 회복이 된다.
 
뻗어서 낮잠이나 자고 싶지만 어림도 없지.
오늘 하루는 이제 부터 시작이다.
 
밀린 집안일과 육아. 그리고 산책이 남아있다.
 
 
 
 
으아아.
한 여름에도 새벽에 일어나는 거 싫어서 늦잠 때리다가 12시즈음 땡볕 라이딩을 하던 내가 ㅠㅠ
예전부터 배는 조금 나왔지만 그래도 이너랑 빕으로 누르면 나름(?) 평평했던(??) 내가 ㅠㅜ
복라할바엔 근처 식당에서 낮술 갈기고 점프하던 내가 ㅠㅜ
라이딩 끝나고 집에 와서 낮잠을 갈기고 저녁에 술 마시러 갔던 내가 ㅠㅠ
 
이러고 있습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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