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사태의 본질은 김어준 몰아내기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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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제가 만났던 지인들 중에 저에게 문조털래유냐고 농담하듯 물어보던 사람들이 꽤 많았거든요. 처음에는 저도 농담으로 받아줬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분들은 모두 어디 같은 곳에서 워크샵을 하고 온 듯 똑같은 답을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이 싸움을 보면 한 쪽은 조롱의 언어를 쓰고 있고, 다른 쪽은 걱정의 언어를 쓰고 있지 않냐고 물어보면 모두들 유시민 작가의 ABC이야기가 최고의 조롱이 아니냐고 말하는 거나.

이동형은 왜 그렇게 직접적으로 사람 이름을 지목하며 공격을 하느냐, 반면에 김어준이나 최욱이 언제 이동형이나 오창석을 직접적으로 비판 한 적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모두들 딴지 게시판을 봐라. 거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동형을 저주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는 지 아냐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건 게시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기 의견을 쓰는 건데 그게 어떻게 김어준 책임이냐고 하니까, 게시판 관리자가 김어준 아니겠느냐. 그런 이상한 글들이 베스트 글로 올라오도록 허락하는 게 김어준이니까 김어준 책임이랍니다.

그래서 그럼 원하는 게 뭐냐? 김어준이 사라지는 거냐고 하니까 사라지게 될 거라고 하네요.

김어준이 없어지면 누가 제일 좋겠냐? 조중동하고 국힘이 제일 좋지 않겠냐? 김어준 없이 앞으로 총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냐고 하니까 지난 총선, 대선, 이번 지방선거도 김어준때문에 망친 선거라며 김어준이 없었다면 더 크게 이겼을 거라고 하더군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럼 매일 아침 25만명이 동접자로 실시간 시청을 하는 겸공은 어떻게 해석을 하는 거냐고 물으니 그건 그냥 사람들이 습관처럼 듣는 거라며 자기들도 습관적으로 아침에 그걸 틀어 놓는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그러면서 하는 얘기들 중 하나가 얼마 전에 시사인에서 김어준 호감도를 여론조사를 했다고 하네요. 그들의 말에 의하면 그 조사에서 김어준에 대한 비호감도가 80%가까이 나왔다고 하나 봅니다. 전한길이나 시진핑하고 비슷한 수준의 비호감도가 나왔다며 이제는 김어준 시대는 끝났다고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이제 그만 털보한테 돈 쓰지 말라고 충고도 해주더라구요.

역사를 보면 잘 나가던 한 나라의 훌륭한 장군이 내부의 시기와 질투로 결국 숙청을 당하고, 그 결과 잘나가던 나라가 어이없게 무너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 민주당 하는 꼬라지가 딱 그 모양으로 보입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기지 않으면 정말로 당이 쪼개질 판입니다. 근데 걱정되는 건 제가 만났던 그 지인들이 모두 오래된 권리당원들이거든요. 그들도 똑같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김민석이 압도적으로 이기면 정청래가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김어준같은 사람들을 밀어낼 기회라고.

내란 이후 이런 상황이 전개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우리나라 정치 판은 웬만한 넷플릭스 드라마보다 상상력이 한 단계 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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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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