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가양동 아파트 화재 사건으로 뇌병변 장애인 모친과 아들이 사망하면서 장애인 대피 매뉴얼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기존 매뉴얼은 실제 화재 상황에서 장애인들이 실행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어 현실성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 계단 이용을 강조하거나 지원자 도움을 받아 대피하라고 안내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화재 예방 시설이 부족하여 더욱 위험합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장애 유형과 거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대피 안내, 소화 설비 확충, 그리고 장애인 대상 화재 안전 교육 강화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매뉴얼 개선을 약속했으며,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전문가와 관련 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실적인 대피 방법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