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한 글이므로 문맥상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휠빌딩에 재미가 생기면서 직접 빌딩해서 써본휠도 좀 되고 완성휠도 써보면서 나름 비교분석을 해보니 장단점을 확실히 알수 있게 됩니다.
먼저 메이커휠의 경우 대부분 많은사용자층을 수용해야 하므로 스펙에 있어 허용마진이 많은 편입니다.
예를들어 특별히 특이한 구조의 허브가 아니라면 림과 스포크갯수등이 시스템하중을 결정짓는 요소인데 메이커휠들은 시스템하중이 대부분 120KG대 이상으로 형성이 되어 있어요.
QC만 제대로 되었다면 사용하면서 생길수 있는 변수를 줄일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부분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는것이 내구성향상을 특수규격의 부품을 사용하는 사례입니다.
모든 제조사가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제가 캄파놀로 휠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가 허브같은 경우 기본적으로 유지보수에 있어서 사용자가 접근할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가 다 오픈이 되어있고 특별히 기술적인수준을 크게 요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행중 발생할 수 있는 트러블(니플풀림)등의 대책도 정말 확실하게 되어있는 편인데 스포크는 의외로 기성품을 사용하지만 니플의 구경이 일반적인 니플보다 휠씬 큰것을 사용합니다.
큰 니플을 사용하여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림홀부분의 스트레스를 넓은면적에 걸쳐서 받으므로 림의 내구성이 증가하고 니플풀림도 크게 줄어듭니다.
다만 규격자체가 쉽게 구할수 없으므로 비용도 비싸지고 문제가 생겼을때는 해결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다소 증가한다는 점은 단점입니다.
그럼 완성휠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것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성능으로 얻는것은 미미하지만 큰 비용을 요구한다는것입니다.
일례로 라잇웨이트의 일체형카본스포크 마빅 CCU의 카본스포크 코리마 MCC시리즈의 카본스포크 등입니다.
보기에는 매우 아름답고 멋지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사용자가 뭔가를 조치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문제가 생기는것은 림, 스포크, 허브등의 문제이지만 조치는 개별적인 컴포넌트가 아니라 휠셋전체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비용이 크게 증가합니다.
물리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는 일체형시스템은 니플등이 불필요하고 접촉이 확실하므로 이로인해 얻는 무게감량의 이득이나 기계적인 견고함은 올라가는것은 당연하지만 이러한 부분의 장점이 높은 초기구입비용과 높은유지보수 비용을 정당화하고 성능상의 이득이 뚜렸한가라는 질문으로 들어간다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특히 휠이라는 물건이 크게 허브 림 스포크 개별적인 부품들이 모여서 성능적으로 완성이 되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관점에서 보았을때 특히 그렇습니다.
비슷한 관점이지만 조립휠에 비해 일반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입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내고 판매하기까지는 생산 마케팅 물류 판매등의 조직을 운영하기위한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또하나는 전용부품이나 전용금형을 사용하는 경우 적지않은 비용이 그쪽에 녹아들게 되므로 규모의 경제와 생산 물류등이 분업화되어있는 중국업체들이 가지는 장점이 뚜렷합니다.
조립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조립휠같은 완성휠도 있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조립은 풀커스텀을 의미합니다.
가장 큰 장점이죠 허브 스포크 니플 림등의 스펙을 사용자가 정할 수 있습니다.
초장거리 라이딩이나 임도등을 타는 목적에 특화하고 싶으면 스포크숫자를 늘리고 좀더 튼튼한 림으로 고를수 있고 반대로 사용자가 체중이 적고 좀더 가볍게 만들고 싶으면 20홀로 조합할 수도 있고 타협하고 싶으면 21홀 트리플렛으로 짤수 도 있고 림역시 림폭부터 시작해서 스포크 홀 방향 스포크홀 갯수 인터널로 할건지 익스터널로 할건지 림홀을 뚫을것인지 홀리스로 할건지 조합이 무궁무진합니다.
하나하나를 조합하면 나만의 소유물로의 애착이 생기는 휠을 만들수 있습니다.
성능적인 부분도 재고운영부분의 부담으로 완성휠 제조사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비대칭림같은걸 사용해서 좌우 텐션비가 좋게 짜서 결과적으로는 기계적 내구성과 성능적인 부분까지 챙길수 있는 빌드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빌딩의 완성도입니다.
기계로 빌딩한 완성휠들의 최종 빌딩 결과물을 체크해보면 기본적으로는 래터럴이나 래디얼트루상태는 큰 문제가 없으나 평균장력에서 15%이상 차이나는 스포크들이 한두개씩은 꼭 있는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물론 일반적으론 편차가 20%이상 나지 않으면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다소 불만족스러움이 있는건 어쩔수 없고 가격등을 생각한다면 더더욱이 아쉽습니다.
조립휠의 경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면 트루잉도 양호하게 잡으면서 5%이내의 장력편차를 가지는 휠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다못해 사용자 체중이나 선호하는 스타일에 따라 스팟내에서는 장력의 변화를 통해 튜닝이 자유로은 점도 장점입니다.
단점은 검증안된 부품을 사용함으로 오는 리스크입니다.
처음시도하는 브랜드 메이커의 제품은 의도하지 않아도 베타테스트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런모험이 꺼려진다면 중국산이라도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메이커의 제품을 쓰는것이 안전하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저같은경우 50밀리기준 400그램초반으로 주로 빌드를 많이 했었는데 340그램짜리를 한벌 주문해놓고 요즘 테스트중입니다.
아직 뒷바퀴까지는 림이 준비가 안되어서 앞휠만 빌드하고 테스트중인데 림이 허용하는 시스템 무게가 100킬로정도라 자전거포함 90킬로정도인 저한테는 거의 마진이 꽉찬상황인데 나름 험하게 주행해보니 생각보다 트루유지도 잘 되고 있고 경량림이라서 오는 부담감은 이제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단 라이딩 후 항상 장력체크나 트루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다른사람에게 만들어주는 휠이라면 초경량은 조금 신경이 쓰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하차감이 떨어진다는 점이고 조립휠도 조립공임등을 고려한다면 쓸만한 휠을 만드는데는 100만원정도는 예상해야 하므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중국산브랜드(엘리트, 파스포츠, 윈스페이스)등과 비교하면 크게 좋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런의미에서는 중국산휠브랜드들이 정말 대단한것 같네요.
대다수의 메이커림도 중국에서 제조하고있는것이 대부분이고 허브시스템도 이미 기술적인 수준이 평준화된것이 사실이며 나머지 부품들도 대부분 전문회사에서 만드는것을 공유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전통적인 브랜드나 중국산 휠이나 성능적인 차별점은 이미 의미가 없는 영역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에 반론을 가지실분도 있겠지만 형상이 유사하고 무게가 비슷하고 사용된 재료품질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성능역시 비슷하다고 보는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분야보다는 덜하다고 생각하지만 무거운휠이 항속성이 우수하다던가 그런 근거가 빈약한 유사과학은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고 과거와는 비교도 어려울정도로 적어도 휠분야에 있어서는 소비자가 선택할수 있는 선택지도 정말 대단히 많아졌고 십수년전에 샤말알루휠도 100만원 넘게 주고 구입했던것을 생각하면 화폐가치도 떨어진 지금 그정도 가격에 쓸만한 풀카본휠을 선택할수 있는 요즘이 휠에 있어서 만큼은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져서 정말 바람직한것 같습니다.
결국은 순수한 풀커스텀 빌딩의 경우는 말그대로 풀커스텀에 들어갔을때 그 의미가 있는것 같고 비용적으로는 과거대비 많이 퇴색이 된것이 사실이나 상당히 재미있는 분야입니다.
요즘은 자전거 타는것보다 빌딩하는데 재미가 들려서 자전거를 탈 구실을 만들기위해 빌딩을 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