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WOO ER9 장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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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저처럼 전동 변속기 입문을 가성비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경험담을 남깁니다.

전하고 싶은 내용이 많은데 글 재주가 없어 제미나이님의 손길을 빌렸습니다. 그래도 좀 기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장착 금액 

가. 구매 및 장착:
지난 5 1일 세일 기간에 L-TWOO ER9 제품을 56만 원에 구매하여 22년식 자이언트 프로펠에 장착했습니다.

나. 설치 방법  
알리에서 공구와 구리스를 구매해 DIY 했습니다. 설명서가 한자와 영어로 되어있어 한국어도 잘 못하는 저는                 해석을 포기했지만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자가 장착할 만합니다. 유튜브에 설치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다. 공구와 구리스 류 구매에만 한 5만원 쯤 들었던것 같습니다.
라. 26년형 변경점:
인터넷에서 40만 원대에 구매했다는 후기도 보았으나, 2026년 들어 모델 변경이 있었습니다.
             구형은 뒷 드레일러에서 전용 케이블로 충전하지만, 신형은 앞 드레일러에 C타입 충전구가 있는 구조로 개선되었습니다.

2. 셀프 장착 후 변속 트러블 및 기어비
가. 변속감
다른 브랜드의 전동 변속기를 써본 적이 없어 객관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전반적인 변속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다만 셀프 정비 초보라 미세 조정이 조금 까다로워서, 현재는 체인이 튀는 특정 구간만 시간 들여 잡아두고 사용 중입니다.
나. 호환성 및 기능
사이트에 가보니 공식 스펙상 32T까지 지원한다고 하지만, 현재 34T 스프라켓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합니다.

다. 기어 보호 기능
극단적인 비추천 기어비(앞 인너 + 뒤 풀 인너 등)에서는 체인 길이 문제 때문인지 소음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앱에서 '기어 보호 기능'을 켜고 사용 중입니다
(
이 기능을 켜면 앞 인너일 때 뒤 아우터 2, 앞 아우터일 때 뒤 인너 2장 진입이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3. 블리딩 작업 및 주의사항 (필독)
가. 
작업성
레버에 오일 마개 외에 '에어벤트(공기 배출) 마개'가 하나 더 있어서 생각보다 블리딩이 쉽게 잘 되는 느낌입니다.
블리딩을 마치고 몇 번 주행한 뒤 에어벤트 마개를 열어보면 브레이크 오일 레벨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미세 공기가 모이는 곳이므로, 주사기로 오일을 한 번 더 보충해 주시면 좋습니다.
나. 부품 분실 주의
블리딩 도중 에어벤트 나사를 잃어버려 한동안 주행을 못 했습니다. 일반적인 시마노 부품이면 쉽게 구하겠으나
아시다시피 중국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보니 국내 유통망이 없어 부속을 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 편입니다.
알리에서 개별 판매하고 있으니정신 건강을 위해 에어벤트 나사와 블리딩용 나사는 여분으로 추가 구매해 두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는 그러지 못해 정신 건강에 큰 해를 입었습니다.(...)

4. 브레이크 및 로터 성능 (주관적 후기)

가.패드 오염
블리딩 시 패드를 탈거하지 않아 오일이 묻었습니다. 불로 지지고 닦아내도, 내리막길에서 길들이기를 해봐도
다음 주행 때 소음이 재발하여 결국 시마노 울테그라 캘리퍼로 교체했습니다.
(이 부분을 제미나이에게 물었을 때는 뽑기 운이 작용한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시마노 패드만 적용시켜보려 했지만 ER9
순정 캘리퍼에 시마노 패드는 호환되지 않습니다.

나. 제동력 비교
105 캘리퍼 사용 후 L-TWOO 캘리퍼를 잠시 거쳐 현재 울테그라 캘리퍼를 사용 중인데 제동력 차이가 체감됩니다.
울테그라가 훨씬 강하게 잡아주며, 개인적인 체감상 성능은 [L-TWOO ≒ 105 < 울테그라] 순이었습니다


5. 전용 애플리케이션 및 사이클링 컴퓨터 연동
가. 전용 앱
첫 전동 구동계라 타사 앱과 비교는 어렵지만, 스마트폰으로 미세 조정 및 각종 기능 설정이 직관적으로 가능하여
  사용상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나. 사이클링 컴퓨터 연동
현재 와후 볼트2를 사용 중이며 기어 변속 현황이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다만 변속 후 화면에 반영되는 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저는 많이 쓰지 않는 페이지다보니 제겐 단점이라 하기에 애매하네요

다. 오토 트리밍
최근 앱 업데이트를 확인해 보니 'Auto media marcha'라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활성화해 보니 앞 드레일러에
오토 트리밍 기능이 정상 작동합니다.


6. 조립 시 주의사항

가. 앞 캘리퍼 볼트 길이
자이언트 프로펠 모델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앞 브레이크 캘리퍼 장착 나사 길이가 브라켓 두께에 비해 조금 깁니다.
끝까지 조이면 카본 층을 갉아먹을 수 있으니 설치 시 깊이를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저는 다행히 도장면이
조금 까진 수준에서 발견해 조치를 취했습니다.

나. 나사산 파손(야마) 주의
에어벤트 나사의 내구성이 약해 정말 쉽게 마모됩니다. 과거 105 레버에 블리딩 나사를 강하게 조이다가 레버를 통채로
날려 먹은 기억이 있어 조심조심 작업했는데도 야마가 났습니다. 아에 사용 하지 못할 정도가 되지는 않지만 
매우 거슬립니다.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살살 다루며 잠그셔야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다. 배터리 장착 문제
프로펠 22년식의 좁은 시트포스트 특성 상 배터리 홀더가 안들어갑니다. 아마 에어로 모델의 공통적인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배터리 홀더에서 케이스를 제거하고 열 수축튜브를 이용해 겉을 감싼 후 시트포스트에 꼽았습니다.
어차피 수분유입이 일어나는 구조도 아닌데다 들어간다 하더라도 수축튜브에 막히는지라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축튜브를 사용하니 유격없이 딱 들어맞는 굵기가 되어 브라켓 없이도 장착이 가능했습니다.
23년 이후 모델은 모르겠지만 22년식은 이게 최선이었습니다.

라. 그로밋
22년식 프로펠은 막아야하는 구멍이 2개입니다. 앞 드레일러 전원케이블이 나오는 곳과 뒷 드레일러 전원 케이블이
나오는 곳 인데 앞 드레일러용 전선구멍은 일반적인 시마노 제품을 사용하시면 되지만 뒷 드레일러 전선용 그로밋은
구하기 어렵고 드럽게 비쌉니다. 보통은 자전거 구매 시 주는데 저는 전동으로 갈 줄 모르고 보관을 잘못해서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알리에서 비슷한 규격의 마개를 사서 구멍을 뚫고 잘라서 그로밋 대신 집어넣고
시마이 했습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은데 이질감은 없습니다. 구하시려면 8mm 규격의 마개를 찾아서
사용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8.5mm를 샀더니 잘 안들어가서 잘라다가 사용햇습니다.

마. 배터리 : 제품 구동을 위해 14500 배터리 2개와 CR2032 코인 배터리 2개가 필요합니다.
1) 14500 배터리는 반드시 '보호회로가 없는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ER9 자체에 보호회로가 내장되어 있어 불필요하고,
   
무엇보다 보호회로가 있으면 길이가 길어져 배터리 홀더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2) 다만 국내법상 보호회로가 없는 제품은 소비자에게 판매하는게 불법이라해서 구하기가 까다롭습니다알리 주문은
   배송이 너무 오래 걸리므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3) 가장 좋은 방법은 국내에서 일반 14500 보호 배터리를 구매한 뒤, 보호회로를 직접 제거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에 관련 영상이 많이 나와 있으며, 생각보다 맨손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7. 후기
가. 버튼 조작감
이 부분은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변속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단단하지는 못합니다. 버튼에 스위치가 중앙부에 있지만
마감이 부족해서인지 중앙부를 제외한 주변부를 누를 때 조금 빈약한 느낌이 있습니다. 지금은 덜 느끼긴 하지만
처음 누를 때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나. 종합적인 만족도
장착 후 주행 시 느낌은 꽤나 만족스럽습니다. 기계식 사용 할 때 레버 변속하는게 뭐 그리 큰 차이겠냐 했었는데
생각보다 편하네요. 큰 트러블도 없으니 만약에 다음 자전거를 살 때 구동계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고민할만 합니다.
물론 브레이크는 울테그라를 사용하겠지만요. 

만약 다른 문제점이 있거나 공유할만한 트러블이 있으면 추가로 글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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