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재미없고, 이해도 잘 안가는 업계 리포트만 올려서 게시판에 민폐인 것 같아 이번에는 뻘글 하나 써보려고요.
투자자 입장에서 26년 현재 AI 관련 화두는 당연히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일 텐데요. 시야를 조금 더 멀리 내다보면 이 '현금 흐름의 병목'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코 앞에 있는 게 보입니다. 바로 '전력량'이죠.
지금 미국이 AIDC를 막 늘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하나만 뽑자면 '여유 자금'보다는 바로 이 '전력'인데요. 오죽하면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캐치프레이즈 중에 하나일 정도거든요. 현 시점 통계를 보면 미국이 28년까지 AI용도로 확보해야 할 전력이 약 70GW인데, 현재 건설에 들어간 발전량은 16GW가 안됩니다.
이건 비단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닌 게, 우리나라의 용인산단만 해도 삼전, 닉스에게 제공할 전력량 확보를 위한 전력망 시설이 제 시간 내에 완공 '안될' 확률이 99.9%라는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도 있었고요.
전기가 모자라서 AI가 제대로 못 돌고, AIDC에 들어갈 반도체의 생산량이 못 따라가고..
그럼 일반 사람들은 그냥 발전소 지어지는 것에 맞춰 그냥저냥 쓰게 될 수 밖에 없지만, AI 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체되는 것이니 사실 상 이대로 둘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발전소가 몇 달 만에 뚝딱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27년 동안에는 ESS, 태양광, 재생 에너지가 엄청 핫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거기에 이번 미국 민주당의 대표 정책 중에 하나기도 하고요. 금상첨화로 여전히 미국은 Non-PFE 규정을 강하게 유지할 거구요.
아마 잠시나마라도 반도체 수출 이상의 효자 종목이 되지 않을까... 싶은 희망과 망상을 꿈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