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뚜르드프랑스 스테이지12

12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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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파악하시면 관전에 흥미를 더할거 같아 글써봅니다.


스프린트 스테이지 (평지구간) 잼없다고들 하는데....들여다보면 묘한 대결이 반복되는 흥미진진한 스테이지였습니다..

그린포인트 리더 패더슨과 그의 소속팀 리들트렉 -
이들 입장에선 경기가 스프린트가 되서 필립슨이 70점 가져가면 그린저지 뺐기는거죠. 그래서 리들트렉은 경기내내 반복해서 브레이크를 시도합니다. 펠로톤에서 치고 나가는거죠. 무슨 수를 써서든 스프린트 승부가 안되도록 해야죠. 페더슨이 스프린터지만 번치스프린트에서 퓨어들을 이기진 못하거던요. 캡틴아메리카 퀸시몬즈, 스켈모저, 페더슨까지 브레이크 나갈려고 마지막 5km까지 계속


한편 스프린터팀들(알페신 프리미어텍, 수달-퀵스텝, 데카트론 등)로선 이런 브레이크 용납할수가 없죠. 브레이크나가면 스프린트 승부가 안되므로. 다 잡아야 하는데 누가? 제 와이프 결혼전 체중도 안되는 발렌틴 파레-펜트레 선수 (수달-퀵스텝). 보통 KOM포인트나 먹으면서 GC가 용납해주는 산악구간 헌팅이나하는 (이러다가 작년 몽방뚜 먹음) 멸치업힐전문선수가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평지구간에서 이런 브레이크시도를 여러번 잡냈고 그린저지 패더슨의 브레이크시도마저 중화시켜버리며 경기가 결국 최종스프린트 승부가 되도록 엮어냈죠

마지막 스프린트 승부에선 알페신이 제대로 리드아웃 트레인 만들어서 전방진입. 중계자들 마저도 아 이건 뭐 끝난거나 다름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노련한 수달-퀵스텝의 야스퍼 스토이벤(Jasper Stuyven) 선수 (메를리에의 리드아웃맨). 알페신 꽁무니 잡고 메를리에 선수를 업고 선두로 나옵니다. 여기서 이선수의 노련한 기지가 빛을 발하죠. 알페신 리드아웃트레인을 그대로 두면 승산없습니다. 깨트려야죠. 알페신 트레인을 보니 반더폴은 앞선수에 가려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였죠. 스토이벤은 이를 이용해 사정거리밖 먼거리에서 스프린트를 쳐버립니다. 우측에서 보고있던 반더폴 홀딱 낚여서 자기 앞에 있던 플랑카드 선수를 밀어내듯 재치고 따라나가져. 알페신의 위풍당당하던 트레인은 순삭되고 약간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메를리에(수달-퀵스텝)가 필립슨 제치고 나오면서 해트트릭!

그냥보셨으면 메를리에 개인의 킥이 강해서 우승한걸로 보이지만, 요렇게 다 들여다보시면 수달팀이 스테이지 전반에 걸쳐 경기운영 절묘하게 해낸거져. 물론 메를리에도 포지셔닝, 타이밍, 결정적인 순간까지 서두르지 않는 자제력 기막혔고.

한마디만 더 달자면... 유독 우리나라에 안티 많은 알페신의 필립슨  오늘 중간그린점수에서도 굉장히 억울하게 당했고, 어제 relegation(묵직한 패널티) 먹네 마네하며 엄청난 스트레스 받았을텐데... 중간그린포인트에서 길 가로막은 페더슨에게도 축하해주고, 피니시에서 자신을 제끼고 우승한 메를리에에게도 축하해주고.... 인성ㄱㅊ. 스프린트칠때 직진만 좀 잘하면될듯 ㅎㅎ

낙차와 벌칙과 벌칙철회등 또 다른 묘한 얘기들이 있긴한데 그럼 넘 길어져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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