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자전거는 막상 타고 있으면 진짜 행복하다.
바람 맞으면서 달릴 때 그 기분은 러닝이 못 따라옴.
근데 문제는 시작이 너무 어려움.
일단 옷 입고,
심박계 차고,
속도계 챙기고,
바리아 달고,
블박 켜고,
헬멧 쓰고,
고글 쓰고,
장갑 끼고,
클릿슈즈 신고,
CO2 챙기고,
CO2 인젝터 챙기고,
자전거 공기압까지 확인해야 함.
그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현관문 나가려는 순간…
꼭 싸이클복 멜빵 입은 상태로 똥 마려움.
결국 다시 클릿슈즈 벗고, 장갑 벗고, 멜빵 내리고 화장실 갔다 오면 갑자기 현타 옴.
반면 러닝은
그냥 바지 입고,
상의 입고,
신발 신고,
가민워치 차면 끝…
준비가 너무 간단해서 바로 집 밖으로 튀어나갈 수 있음.
그래서 오늘 새벽에도
로드 탈까 30분 고민하다가 결국 러닝화를 신고 뛰고 왔다.
-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