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디스크 타입으로 기변을 하게 되었습니다.
팔리 Z5와 알텀(Altum)을 타오다 예기치 않게 기회가 되어 급하게 윌리어 Zero SLR로 넘어 왔습니다.
어제와 오늘 라이딩 한 후기를 올려 봅니다.
Zero프레임과 알텀프레임 사이즈가 거의 비슷해서 피팅은 잘 되었습니다.
Zero는 헤트튜브가 이전 프레임 보다는 앞으로 누워 있어서 핸들링이 약간 둔하게 느껴집니다.
완차무게는 페달 포함해서 약 7kg인데, 핸들을 들어보면 묵직하게 느껴 집니다. 림브는 앞쪽이 가벼운데 디스크는 앞쪽 무게가 상당하네요.
프레임 색상이 빨강색이니 색상이 단순한 유니폼을 입어야 하겠네요. 사진이 좀 정신이 없습니다. ㅎㅎ
팔리 알텀은 승차감이 매우 좋은 프레임이어서 Zero는 휠까지 카본스포크라 승차감 걱정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타고 나가는 순간 딱딱하다는 느낌이 손으로 전해지네요.
하지만, 속도가 붙을수록 딱딱함은 상당부분 상쇄 되었고, 시속 30 이상에서는 많이 편안해지네요.
튜브리스 타이어를 선호하지 않아서, 오늘 두번째 주행에서는 비토리아 클린처와 라텍스 튜브로 교체하여 라이딩을 했습니다.
첫번째 주행은 시우리를 시계방향으로 지인들과 라이딩을 했습니다.
시우리 다운힐에서 에어로 자세로 다운힐 속도가 이전보다는 좀 많이 붙더군요. 속도가 많이 붙은 상태에서 앞에 버스가 있어 조금 급하게 브레이킹을 했는데 디스크 브레이킹이 적응이 안된 상태가 좀 불안불안 했습니다.
림브나 디스크나 감속 차이는 거의 없는데, 느껴지는 감도가 다르네요.
에어로 성능은 나중에 자주타는 코스를 수차례 타보면 검증이 될 것 같습니다.
팔리 알텀은 엔듀런스 성격의 프레임인데 윌리어 Zero 프레임은 레이싱용 프레임이 맞는거 같아요.
강하게 댄싱을 하면 프레임이 밀리거나 부드러운 느낌이 전혀 없고 단단하게 받아주는 맛이 있어요.
이번 디스크로 이틀 주행을 하면서 가장 크게 좋은 느낌을 주는 부분이 한가지 있는데 이것 때문이라도 디스크를 타야 된다고 말을 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바로 레버입니다. 이전 림브의 레버와 달리 디스크 레버는 머리도 커지고 손바닥이 접지 면적도 큽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동이 잘 분산되어 손과 손목 피로감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그립 포지션이 약 4가지 정도로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약간의 피로감이 왔을때 바로 포지션 변경을 하여 피로감을 덜어 낼 수 있었어요.
실제로 오늘같이 2시간 반 정도의 라이딩을 하면 손목 피로감이 심했는데, 오늘은 너무 편하게 라이딩을 했습니다.
자전거가 발전하여 에어로 성능과 브레이킹 성능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이보다는 레버 모양의 변화가 라이딩 피로감을 현저하게 줄어주어 이 한가지 만으로도 디스크를 써야겠네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다운힐에서는 드랍을 잡고 검지로 레버를 살짝 당겨진 상태로 다운힐을 하는데, 리치를 최소로 해도 약간 멀더군요.
디스크의 장점은 제 생각에는 브레이킹으로 인한 카본힐 열변형 걱정이 없고 무엇보다 레버의 그립 포지션이 다양하고 손에 전해지는 바닥 진동이 훨씬 적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