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아가인데 테마주 관련 궁금한 게 있습니다.
GPT와 대화 결과, 손대지 않는 게 맞을 것 같긴 한데, 얘가 항상 맞는 말만 하는 것도 아니라서...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GTC 행사에서 젠슨 황이 '광통신, 광반도체'를 언급하자마자, 특정 종목들이 최대 6연상을 치는 등 말도 안 되는 현상이 일어난 것을 늦게 봤습니다. 경고를 받고 하루 거래 정지가 되고 나서도, 다음날 또 상한가를 가기도 하더고요.
이미 너무 올라서 무작정 들어갈 수는 없으니 일단 기업 정보부터 살펴봤는데 결과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대부분 매출 적자, 당기 순이익 적자, ROE 음수, PER은 기본이 백 단위에서 천 단위까지... 어이없었습니다.
PER은 너무 높은 게 기본이고, 음수인 경우도 많으며,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예 값이 없는 기업들도 천지더군요.
(적자 기업이면 PER이 음수라도 나와야 할텐데, 값이 아예 없는 기업은 이익 수치가 비공개인 건가요?)
앞으로 몇 년 이상 수익낼 것을 미리 다 당겨와서 멀티플로 인정해줬다고 해도 말이 안 될 정도로 보이더군요.
'적자 기업 또는 당기 순이익이 몇억~몇십억밖에 안 되는 소기업의 시가총액이 천억에서 조 단위인 게 말이 되는 건가?' 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말이 되는 건데, 제가 초보라서 모르는 걸 수도 있어서 여쭤봅니다.)
몰랐으면 모를까, (그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옆에서 저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있으니까 FOMO가 오더라고요. 이미 급상승세 중후반은 된 것 같고, '내가 사면 폭락해. 세력이 개미 꼬드겨서 올리다가 곧 투매하고, 개미가 그걸 다 떠안게 될 거야'라는 불안함 때문에 못 들어갔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저 급등세의 일부라도 먹고 싶다'라는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습니다.
주식장에서는 반드시 펀더멘털 좋은 기업의 주가가 높은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뉴공에서 나온 것처럼 미인대회에서 미인을 뽑듯이, 인기투표라는 말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 주식만 사면, 큰 이익을 얻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 게 문제이지만요.
(당연히 High risk, high return이긴 하겠지요)
테마주는 아예 별개의 시장으로 보고, 펀더멘털 보다는 인기도만 놓고 거래하나요?
앙 주주님들은 테마주 하시는지(10% 식으로 포트폴리오의 적은 비율만큼이라도), 일반 투자자라면 손대지 않는 게 국룰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기업 중에 일부는 앞으로 괜찮은 실적을 내는 등 펀더멘털이 좋아질 수도 있고, 그러면 나중에 장기 투자를 하고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초반에 이렇게 폭등한 게 추후 정상화(?)되지 않으면, 약간 하락하는 정도로는, 정상적인 장기투자자가 들어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52주 최저가 대비 1,000% 오른 종목을 보고도 황당했는데, 이번에 4,000% 넘는 종목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예전에 어떤 건실한 기업이 주가 조작 때문인지 이런 급등세 때문인지 망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 사태(?)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