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출신의 야구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9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6세였습니다. 장훈은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며 통산 3,850안타, 504홈런을 기록하며 '안타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어린 시절 화상으로 오른손이 변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훈은 일본 야구 규정을 바꿔 한국 국적을 유지하며 프로 데뷔한 최초의 선수로, 이후 많은 재일동포 선수들에게 길을 열었습니다. 그는 1970년에 세이프티 번트로 단일 시즌 타율 신기록을 세우며 '비겁하다'는 비판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장훈은 2007년 한국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