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일 내내 너무 덥다! 뉴스에선 연일 폭염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려준다. 또한 실시간 안전문자도 일하다보면 조금전 일도 잊고 생활하는 일상에 위험성을 매시간 알려준다.
오늘은 정말이지 지전거를 타지 않으려 했다. 너무 덥다고, 오전 8시 온도가 30도가 넘을 거라는 기상예보를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톡으로 이번주는 벙이 없다고 고지도 해놨다.
너무 일찍 일어났다. 슬슬 시작되는 나이탓인가? 아니면 열대야 탓일까? 침대 옆 선풍기를 돌리고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잠은 저만치 달아나 버렸다.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자전거가 타고 싶어졌다. 네이버 날씨를 보니 해 뜨는 시각까지 아직도 40분 이상 남았다!
누워서 있느니 나가자란 생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주섬주섬 옷을 입고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린다. 수년전부터 자전거를 탈때 쫄쫄이를 꼭 입는다. 입다보니 편안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창고등학교 쯤 달리다보니 저 멀리 산위로 해가 빼꼼 올라오고 있었다.
이때부터 더위와 외로운 싸움을 하게 되었다.
평소 도로엔 2~ 3팀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했는데. 오늘은 더워서 일까 아무도 없다.
저번주 토요일 같은 시간대비 4~5도 정도 기온이 높다.
그래도 좋아하는 안장위에서 나는 달리고 있다.
다른 취미를 찾을만한데도 자전거를 타면 몸에 나타나는 현상도 머릿속도 너무 좋다보니 다른 취미를 찾으려는 걱정은 없다.
자전거는 혼자든 여럿이든 즐기기에 참 좋은 운동이다.
달리기나 등산은 무릎에 무리가 가고. 걷기는 운동이라기보단 소화를 촉진 시키는 행동이다.
다른 축구 농구 골프 등등 비대칭 운동보다 자전거는 100% 대칭운동이고 근육과 심폐를 사용하기에 뼈나 관절에 크게 무리가 없다.
음성에 도착할 무렵! 나처럼 혼자 타는 빨간 써벨로 라이더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그분은 음성분이라 하셨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이유를 갖고 일찍 자전거를 타시지 않을까 한다. 청주에서 오창과 진천을 지나 음성까지 가면서 처음본 라이더로 반가움에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다.
꽃동네에 들어서니 산들로 인해 그늘이다.
산바람과 그늘! 오늘 라이딩 잘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혼자 자전거를 타다보니 문득!
삶도 결국 여러가지 취미와 이벤트들로 채워 넣기보다 불필요한것을 덜어내는 일이 중요함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갓 태어난 연초록으로 넘실대던 산과 들의 풍경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8월이 되어 조금 있으면 수확의 철이 된다.
자연이 흐르듯! 타인의 삶의 속도에 휠쓸릴 필요가 없다는 소중한 깨달음도 얻었다.
나보다 낳은 삶을 지닌 남을 따라잡기 위해 아둥아둥되며 가빤 숨을 들이키기보단, 자전거처럼 저마다 제 몸으로 낼수 있는 속도를 즐기며 살아가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