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것

11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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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입문했을 때는 다른 라이더들의 고급 자전거가 부러웠습니다
 
지나가면서 상대방 자전거를 슬쩍 처다보곤 와! 와~ 비싼거 탄다!
 
시간이 지난뒤 다른 사람들의 자전거를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싯포스트를 부러워하게 됐습니다.
 
키가 얼마나 큰거야.. 저 정도로 싯포스트 잡아 뽑으면 불x 낑기는거 아냐? 근데.. 그래도 간지난다
 
나도 집에 가서 발목 좀 잡아 땡겨 볼까?
 
또 시간이 지난뒤. 싯포스트를 부러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제는 역풍이 불때 반대쪽에서 오는 자전거를 부러워하게 됐습니다...
 
파워미터를 300으로 밟아도 오르지 않는 속도를 보면서 이게 실화냐를 외치며.. 반대쪽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달려오는 라이더들을 부러워하게 됐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잠깐 멈춰서서 순풍 방향으로 바꾸기만 해도 저 행복한 대열에 합류할수 있는데..
 
 
이렇게 삶은 끝없이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혹은 누군가가 나를 부러워하겠지 하는 재미로 사는거 같습니다.
 
이런 재미라도 없으면 뭔 맛으로 인생을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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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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