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대강이 개통되었다는 소식에 아무것도 모르고 같이 동행할 친구가 로드를 샀다기에 얼결에 입문용 카본로드로 이 길에 들어섰습니다. 당시 도싸라는 사이트를 처음 알고 ‘자학단’이라는 입문 교육코스를 지나 어언 15년이라는 세월을 이 취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을 꽤 입문시켰고 다양한 장비를 사용했고 국내 대부분의 그란폰도와 코스를 다녔습니다. 물론 뼈가 부러지거나 하는 불상사까지는 없었으나 몇번의 낙차와 폐차도 있었고 가족들과 취미 때문에 싸우기도 했습니다.
작년 여름 꽤 힘들게 탔던날이 있었습니다. 가슴이 아파오더군요.. 뭐 하루이틀 이런일이 있던것도 아니고 심박을 180이상 올리는것은 수시로 있던 일이지요..
이후로 가끔씩 가슴에 불편함을 느껴 스마트시계로 심전도를 재니 부정맥이 뜨더라구요. 병원에서 심장CT를 찍어도 비상용 약을 주는것 이외에 특별히 해 줄수 있는것이 없다는군요.
저는 달리기와 수영도 합니다. 모두 심장에 무리를 주는것이지요..
그중에서 자전거는 제게 가장 재미있는 취미이자 삶의 활력소 입니다.
지난주 토요일에도 꽤 힘들게(라고 하지만 재미있게) 자전거를 탔습니다. 다리가 후덜덜할 정도로.. 그리고 심장이 몇일간 진정이 되지 않더군요.. 무서워서 심전도를 못 재겠습니다.
어느 지인이 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자전거 오토바이 재미있지.. 그런데 그거 죽거나 불구가 돼야 끝난다..”
왜 이리 그 말이 생각나는지요.. 등골이 싸아~ 합니다.
아무튼 줄여가려고 합니다. 나이를 인정하고 천천히 연착륙을 하려고 하네요.
골프나 쳐야 하는건가 하는 한숨도 나오구요..
건강하고 즐겁자고 하는 취미입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사고없이 라이딩 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