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탄천에서 한강을 지나 팔당까지, 활짝 핀 벚꽃과 목련을 보며 기분 좋게 페달을 밟았습니다.
미나리 전과 비빔국수를 먹기 위함이였죠 ㅋ
하지만 도로 위에서 마주친 일부 라이더들의 무질서함 때문에 가슴을 몇 번이나 쓸어내려야 했네요.
가장 아찔했던 건 10명가량의 대규모 단체 라이더분들이었습니다.
좁은 길에서 대열도 맞추지 않고 병렬로 오시더니, 제 옆을 거의 닿을 듯이 고작 1~2cm 간격으로 바짝 붙어서 추월해 가시더라고요.
이미 지나가면서 무리의 중간쯤에 한마디를 하더군요 "지나갑니다....."
추월 전 말 한마디만 해주셨어도 제가 충분히 길을 터드렸을 텐데, 아무런 신호 없이 슥 지나가 버리니 '자린이'인 저로서는 정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뒤따르던 제 일행이 "뒤에 추월합니다!"라고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이었는데, 정작 본인들은 사과 한마디 없이 냅다 달리기만 하더군요.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습니다.
보통 자전거 도로에서는 안전을 위해 한 팩에 3~4명 정도가 최대 아닌가요? 이렇게 10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뭉쳐 다니며 병렬 주행으로 길을 막고, 다른 라이더를 위협하는 주행이 과연 맞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풍경은 참 아름다웠지만, 라이더들의 매너는 그 풍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아 참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말이죠. 여러분은 꼭 안전하고 상식 있는 라이딩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