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어서 적는 DI2에 대한 편파적인 잡설

1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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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점심먹고 일하기 싫어서 끄적거리는 것이니 너무 진지하게 봐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동구동계 입문을 이탭으로 했습니다.

왼쪽레버 버튼은 뒷기어가 올라가고 오른쪽레버 버튼은 뒷기어가 내려가고

앞기어는 양쪽을 함께 누르면 되는 직관적인 조작방법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짝 뇌를 빼놔도 변속 실수는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어플연결도 좀 답답한 느낌이었지만 정보 잘 보여주고 펌웨어 업데이트도 좀 답답하지만 실패없이 되더군요.

앞드 뒷드 배터리가 따로존재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웠고, 레버 배터리도 배터리 뚜껑을 계폐하는 방식이 매우 번거로웠습니다. (D1레버)

물론 DUB라고 하는 비비규격도 좀 그랬고 소모품 교체할때 되면 눈 질끈 감아야하는 어마어마한 가격, 체인링 호환, 스마트로라간 스프라켓 호환은 머리를 매우 아프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진 몰랐죠. 이 모든게 DI2에 비하면 너무나도 축복이었다는 것을..


한동안 자접을하다 보니 105DI2라는게 생겼고 매우 합리적인 가격의 완차를 선보이고 있더군요. 물론 그 합리적인 완차를 중고로 구매해서 더욱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동구동계 완차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뇌빼놓고 스램을 쓰던 저에게 DI2는 적응이 쉽지 않네요. 왼쪽이 앞변속기 오른쪽이 뒷변속기.. 

지금도 앞드레일러 변속한다고 양쪽 같이 누르는 일이 빈번합니다.

뭐 이정도야 적응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DI2 규탄의 성격을 가진 글을 작성하지 않았죠.

예 그렇습니다. 만악의 근원인 E-TUBE와 레버 배터리 때문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때는 2026년 7월 4일 오후 8시. 이전부터 속도계에 DI2 배터리부족! 이라는 경고가 떠있길래 

배터리를 충전하려고 하였을 때 입니다. 어느 파츠에 배터리가 부족한지 E-TUBE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레버는 애초에 E-TUBE에서 모니터링이 안되더군요.

스램은 뒷드레일러랑만 연결하면 레버부터 앞드 뒷드 심지어 파워미터를 연결했다면 파워미터 배터리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E-TUBE를 켜고 배터리를 보니3/4가 남아있더군요. 경고를 잘못보냈나 하고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길래 이것부터 진행했습니다.

네 전체 펌웨어 업데이트하는데 2시간이 넘게걸립니다. 휴대폰을 자전거 밑에 던져두고 티비보면서 소주 2병을 마시고 왔는데도 

안끝났습니다.. 다운로드 끝나고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찐빠가 한번 더 납니다. 예 술이확 깨더군요.

뒷변속기가 작동을 안하길래 벽돌된줄 알았습니다. 알고보니 업데이트 과정에서 레버 배터리가 죽어버렸습니다.

배터리 부족이라고 경고를 날리던 파츠가 레버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찌됐건 어찌저찌 앞뒷드,배터리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끝냈고 충전기를 연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분명 8시간 이상을 충전시켰는데 배터리 잔량이 어제와 동일합니다. 만땅으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 매우 큰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레버의 배터리. 이거 통상적으로 구할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더라구요? 

구동계 가격대비 가볍다는 장점, 주요 소모품이 저렴하다는 장점은 매우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페달링을 갑자기 멈췄을 때 체인이 출렁이는 것, 그리고 그걸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에서는 정말로 큰 답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스램 뒷드에 뭔 댐퍼가 달려있어서 출렁이는 것을 막아준다고 하던데 정작 쓸때는 그 기능이 필요한가 싶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그 기능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출렁이는 순간 페달을 돌리면 힘전달이 제대로 안됩니다. 

스램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던 스마트로라들과의 호환도 즈위프트 코그라는 것이 출시되면서 무의미해진 것 같습니다.

돈이 있었다면 구동계를 갈아치우는 모험을 시도했겠지만.. 잘 적응해서 타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냥 일하기 싫어서 써는 편파적인 잡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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