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바이브코딩 바이브코딩 하길래 저도 한번 발 담가봤습니다. 도구는 Claude Code 썼고요.
원래는 그냥 "재밌는 거 하나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한 건데, 어쩌다 보니 토스 앱 안에서 돌아가는 미니앱(앱인토스)까지 와버렸네요. 만든 게임은 〈10초 갓생 스피드런〉이라고, 말 그대로 10초 안에 K-효율 미션 3~4개를 광클로 클리어하는 숏폼 게임입니다.
미션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어요.
택배 테이프 뜯기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광클
커피컵 클릭
지하철 환승 PERFECT 타이밍에 탭
이거 4개 중에 3개를 10초 안에 해내는 게임입니다.
만들면서 느낀 점들
1. Claude Code
처음엔 그냥 챗봇 창에 코드 복붙하면서 짤까 싶었는데, Claude Code는 터미널에 깔아놓으면 파일 직접 읽고 수정하고 테스트까지 돌려줘서 손이 훨씬 덜 가더라고요. PRD부터 같이 짜고 → 스키마 뽑고 → 컴포넌트 만들고 → 버그 잡고 까지 한 흐름으로 가능한 게 컸어요. 특히 미션 4종 만들 때 "위에 만든 거랑 비슷한 패턴으로 하나 더" 같은 요청이 자연스럽게 먹혀서 좋았네요.
2. DB는 Supabase로 갔습니다
처음엔 서버 직접 굴려야 하나 막막했는데, Supabase 한 번 써보니까 왜 다들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고요. Postgres + Edge Functions + RLS 조합으로 인증/세션/점수 검증/주간 랭킹까지 다 해결했어요. 무료 티어로 시작해서 트래픽 늘면 그때 Pro로 갈아타는 구조라 부담도 없고. 어뷰징 방지용으로 미션 클리어 시간 0.2초 미만은 서버에서 거르게 해놨는데 이런 것도 Edge Function 안에서 깔끔하게 처리되니까 편하네요.
3. 로고/아이콘은 GPT한테 맡겼는데...
이게 제일 놀란 부분. 디자인 1도 모르는 사람이라 "노란색 + 레트로 픽셀 + 갓생 느낌" 이렇게 던졌더니 결과물 퀄리티가 진짜 좋네요. ㅎ
4. 바이브코딩의 한계도 분명히 있긴 했음
프레임 60fps 유지하는 거랑 햅틱 피드백 타이밍 맞추는 건 결국 사람이 직접 만져야 했어요. 그리고 주간 랭킹 KST 기준 정렬 같은 시간대 이슈는 한 번 버그 터지고 나서야 잡혔고요. 그래도 혼자서는 꽤 오래 걸렸을 일인데 금방 수정하긴 했습니다.
스택 정리
토스 앱 깔려있으신 분들은 한번 해보세요. ㅎ
URL: https://minion.toss.im/PAV4ESV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