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보여드린 애니메이션 버전을 실사화 했습니다.
워크플로우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프롬프트에서 2d스타일에서 실사화를 명시하고 기존 레퍼런스 몇 가지 이미지만 실사화로 바꿨습니다. 인물 주인공은 당연히 바꾸지만 몇몇 오브제는 2d화 그냥 썼습니다. 최고의 결과를 위해선 다 바꾸는 게 좋긴 합니다.
혹시 지난번 글에서 애니메이션을 못보신 분이라면 장면 비교를 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프롬프트를 내용을 공유하니 씬과 컷이 동일하게 전환되거든요. 마치 웹툰 원작 애니나 실사화를 할 때 어찌 보면 걸림돌 같은 다른 연출에 의한 원작팬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그대로 연출이 옮겨 가는 거죠.
이로서 나름 원소스 멀티유즈(!) 가 됩니다. 프롬프트의 활용이란 이렇게 되는 거죠. 비쥬얼의 트렌스퍼가 아주 간단한 과정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다양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기초 연출 뼈대가 있다면 캐릭터의 성별을 바꾼 상황 이라던지 이런 건 너무 쉽겠죠. 특히 minimax가 로컬 모델이라 좋은 것은 같은 계획 파일 안에 이미지 주소가 바인딩 되어 있다 보니 이미지만 고쳐 놓거나 계획 파일에서 미리 바인딩을 다 해두면 전혀 신경 쓸 것이 없다는 겁니다.
애니메이션 만드는데 잠자는 시간 포함하고 놀고 다른 일도 하고 나서 이틀이 걸렸고, 이를 다시 실사화 하는데 하루가 걸렸습니다. 대부분이 더 나은 연출이 생각나서 재생성에 들어가는 시간이니 실질적으로 머리를 썼다는 시간은 크지 않습니다. 장면들을 업데이트 하고 싶은 부분들이 없었다면 사실상 2.5시간이면 되는 겁니다. chain방식이라 한번 큐를 돌리면 한번에 31개의 장면을 렌더링 하니까요.
(5090 기준입니다. 0.5mp로 테스트로 만들땐 40-50분내외 걸리고, 이제 실제로 제작용으론 1mp로 올렸을 때 2-2.5시간 걸리는 겁니다. 그리고 1mp로 뽑은걸 다시 nvidia dlss 업스케일러로 올리는거죠)
-참고로 숏츠용 영상도 전 따로 아예 풀로 만듭니다. 같은 프롬프트에 아웃풋 비율만 변경하면 알아서 오브젝트 구성을 다시 해주는걸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기존의 툴을 사용했다며 어떤 툴을 써서 어떤 장면을 만들고 수정하고 할 계획을 쫙 세웠다면, 그 부분이 완전 사라졌습니다. 일단 이런 스타일 트렌스퍼라는 진짜 매우 거대한(..)프로젝트를 누가 진행하고 싶어 할리 도 없겠지만 말이죠.
좀 더 풀어보면 기획 과정은 너무 방대하니 넘어가고 일반 제작 과정에 있는 걸 이야기해보면, 이미지 수정은 포토샵에서 할지 일러스트에서 할지(비트맵이 좋을지 벡터가 좋을지) 에펙에선 뭘 준비하고 블랜더에선 뭘 준비하고 c4d에선 어떤걸 준비하고 이걸 어떻게 다시 섞을지, project파일 공유로 바로 할지, 렌더링을 한 파일을 넘길껀지, 어떤 부분은 프로레스로 투명으로 뽑아서 합성할지...(이것도 그냥 fx부분인거고 실사화니 당연 실사 촬영계획 부분은......) 뭐 이런걸 보통 빠르게 계산해서 계획해서 했다면 그런 행동들이 사라진 겁니다. <- 근데 이제 이 부분 조차 ai가...
여튼 minimax h3의 실사화를 잠깐 더 들여다보면, 상당 부분은 xxx 장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있습니다. 늘 기술은 이 분야에서 시작되듯이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결과물을 보면, 비단 포르노 배우들도 일자리가 이제 없겠구나 싶더군요. 특히 나 기업의 제약을 받지 않는 로컬모델이다 보니 그런 제작 욕구를 가진 분들에 의해 더 활발합니다. 그것 외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 할 수 있는 짧은 영상이나 드라마라던지 씨댄스-를 비롯한 과금 플렛폼-에서 토큰을 태우지 않아도 제작이 가능하니 엄청 많이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기본으로 영상은 AI구나 하고 깔고 봅니다.
짧게 YUE2 이야기를 여기에 더해보면 1000곡을 만든다고 해도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플리 채널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이유죠. 과금하지 않는 로컬 모델. 영상엔 minimax h3라면 음악은 YuE2, 의외로 이미지는 아직 chatgpt를 쫓아오진 못하지만 이건 아마 모델 제작 회사에서 '에라이 큰 기업 니들이 다 헤먹을 꺼면 다죽자' 마인드로 공개한다면 따라가는게 어렵진 않아보입니다(..)
그래서 여튼 각종 개인 공장들이 세워지는 걸 보고 있자니 여러 감정들이 듭니다. 긍정도 부정도 존재하고 인간으로서 살아온 시간에 대해 돌이켜 보는거죠.
아래는 혹시 애니메이션 버전 안보신 분 비교해보시라고 링크 걸어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