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 계좌에 하이닉스가 76%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8월엔 거의 85~90%정도였는데, 월 적립으로 다른 종목을 추가하면서 희석이 좀 됐어요.
문제는 하이닉스가 300을 찍고 떨어지던 시기에 260이 너무 저렴해 보여 엄청나게 매집을 한 나머지 제 평단이 235가 됐고, 금일 기준 -25%입니다.
(그래도 이전에 하이닉스로 옮기기 전 종목들이 이익을 많이 줘서 원금 대비로는 손실은 아닙니다.)
암튼 25% 손실 메우는 거?
솔직히 하이닉스로는 감이 안 옵니다. 연말이 될지, 내년이 될지, 아니면 2~3년 후가 될지..
하지만 전망이 좋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이나 화장품, 유통, 건설, 화학... 등등으로 분산 리밸런싱을 하면 25% 메우는 건 1개월도 안 걸릴 수 있어요.
물론 지금보다 더 손실을 볼 수도 있겠죠. 그나마 하이닉스라는 한국 대표종목은 놔두면 언젠가는 오를 테니까요. 그리고 이게 제 딜레마입니다.
매일 경제 관련 기사를 보고, 리포트를 보면서 단기, 중기, 장기로 유망한 종목을 추적하고 전망을 예측해서 종목을 선택해 놓는데, 그냥 그 자체의 지식적 유희로 끝나요.
그냥 하이닉스를 갖고 있으면 언젠가는 오르겠지..하는 귀찮음과 하이닉스로 손실을 봤으니 하이닉스에서 복구를 해야 할 것 같은 이상한 심리.. ...
읽었던 책 중에 '주식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마라' 라는 문장이 있었는데요.
정말 이익이든, 손실이든 애증이 얽히게 되면 그 종목의 손을 놓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이젠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글, 이 곳에 쓰면 상당히 창피하고, 부끄럽긴 한데요.
스스로의 결심을 굳히고 싶은 마음에 올려요.
그래서... 이 글 언제 폭파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이런 글은 일기장에나 써라' 라고 욕만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랄게요.
하.. 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