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로드 입문하고 대략 6년 가량 평페달 사용하다가 mtb클릿을 쓰기 시작해서 약 4년 정도 썼네요.
주로 출퇴근 용으로 탔기 때문에 mtb페달로 입문했죠. 제가 사용한 클릿페달과 슈즈는 PD-ES600페달과 시마노 XC5 슈즈 입니다.
준수한 가격과 가벼운 무게의 페달이고, 슈즈는 중급이고 로드슈즈랑 비슷한 생김새라 구매했습니다.
그러다가 좀 더 라이딩에 집중해보고자 이번에 로드 클릿으로 변경했습니다.
울테그라 페달에 템포 오버커브 R4입니다. 이것도 대략 중급기 정도 되겠네요.
사용한 클릿은 노랑이 클릿이구요.
사용해보면서 느낀점은 첫째로, 아웃솔을 비롯해 슈즈 전체적인 강성이 확실히 더 단단하네요. mtb슈즈는 아웃솔이 어느정도 잘 휘어지는데 반해 로드슈즈는 거의 휘어지지 않네요. 힐컵이랑 발전체를 잡아주는 것도 단단해서 페달링할 때 페달과의 일체감이 훨씬 더 좋더군요. 큰 차이가 없을거라는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확실히 로드슈즈는 로드슈즈구나 라고 느껴졌습니다.
클릿 체결할 때의 느낌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비유하자면 mtb는 '철컥'하면서 붙는 느낌이라면 로드는 '챡'하고 짧고 절도있게 붙는 느낌이네요. 분리하는 느낌은 비슷합니다. 유격은 mtb클릿과 로드클릿 모두 어느 정도 유격을 허용하는 클릿이어서 좌우 움직임의 유격은 비슷하네요. 그런데 한가지 차이점은 스택 높이가 로드가 약간 높은 것 같습니다. 안장을 2~3mm 높여야 되겠더라구요.
로드슈즈의 단점은 확실히 걷는게 불편하네요. 걸을때 또각또각 거리는 소리도 크고 클릿때문에 앞이 올라와 있는데다가 아웃솔의 휘어짐이 거의 없다보니 오래 걷는 건 어렵겠네요. mtb슈즈는 서 있을 때 앞뒤 높이도 거의 일정하고 바닥에 좀 단단한 고무솔이 있어서 별로 또각거리지 않고 아웃솔도 약간은 휘어지는 편이라 그냥 좀 단단한 구두신고 다니는 느낌이라 걸어다니는데 별로 부담이 없습니다. 자전거 세워두고 좀 걸어야하는 출퇴근 상황에서는 mtb슈즈가 훨씬 좋네요.
요즘은 로드로 출퇴근하는 일이 별로 없긴 하지만 출퇴근때는 mtb클릿, 주말라이딩에는 로드클릿으로 바꿔가면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건 슈즈에 따른 특성이긴 하겠지만 로드슈즈가 통기성이 좋습니다. 바람이 슝슝들어오는게 느껴지네요. 이제 곧 여름이라 시원해서 좋을 것 같고, 날씨 추워지면 mtb슈즈로 돌아가야 겠습니다.
혹시나 mtb클릿과 로드클릿 사이에 고민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다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