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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실적보다 중요한 주주환원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해보시죠.
어차피 양사 다 잘 버는 거 모두가 인정합니다. 그건 이미 상수죠.
그러니 숏쟁이들은 감동을 줬니 안줬니 이딴 소리나 하는거죠.
무슨 영화관람 온것도 아니고 감동을 왜 받아야 합니까?
이제 막대한 현금을 어디다 투자하며 주주환원에 어떻게 쓰냐가 주가에 중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주주환원이죠.
이미 규모는 어느 정도 정해졌습니다. 잉여현금흐름에 50%죠.
올해는 60% 하겠다. 뭐 이렇게 발표하면 숏쟁이들이 바라지 않는 감동 포인트가 되겠죠.
뭐 그럴일이야 있겠나 싶습니다.
우선 삼성전자 이야기부터 해보죠.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아 보입니다.
배당이냐, 자사주 소각이냐.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올해 새로 정하게 되는데 잉여현금흐름의 몇 %로 설정하는가?
2번부터 이야기 하자면 문구상 "50%이하" 또는 "50% 이상"이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50%가 기준이 될것임은 분명하고 하이닉스처럼 50% 이상으로 해준다면 여기에도 감동이 좀 있겠죠.
어차피 50%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하방을 막아서 딴소리 할 확률을 줄여주니까요.
만약 기준 자체를 40으로 낮추거나 60으로 올린다면 대격변이 있겠죠. 확률은 낮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은 배당이냐 자사주냐의 분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죠.
제 생각은 배당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삼성의 괴랄한 지배구조 덕분이죠.
자사주를 태우면 금산분리로 인해 이재용의 지배구조가 약해지는 기전이 작동하기 때문에 배당 쪽으로 가는 것이 삼성 입장에서 (사실은 이재용 입장에서) 정석이라고 봅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은 한동안 배당으로 현금을 쌓아서 삼전 주식을 삼성물산이 자사 금융회사한테서 사서 지배구조를 다지고 자사주 매입으로 돌아서느냐는 관점입니다. 이것은 삼성이 자사주 소각을 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삼전이 그걸 원하느냐 라는 질문이 남아있게 되죠. 다만, 이참에 현금을 쌓아서 삼성물산이 삼전주식을 사둬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금산분리가 없어지지 않는 이상 일정 수준의 자사주 소각이 가능한 버퍼를 가지고 가는게 삼전에게 필요한 카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현재는 자사주가 조금이라도 소각되면 거의 금산분리 제한에 걸리게 되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련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더라도 본격적인 자사주 소각을 하느냐 마느냐는 의중을 좀 봐야 한다고 보는거죠.
물론 자사주 소각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성과금의 자사주 지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삼성 스스로 자사주 소각하라는 주주의 눈치주기에 반응을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소각과는 다르기 때문에 성과급 지급 시점에서 임직원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우리 세기의 사랑꾼 최태원회장의 하이닉스입니다.
우선, 하이닉스는 투자와 상장 등 여러가지 잡음이 있어서 잡음 부분은 여기서 언급하지 않기로 합니다. 솔리다임 이야기랑 일본 펩 건설 같은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면 이 글은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갈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하이닉스도 애초에 제목과 동일하게 주주 환원만 이야기 해봅니다. 40조 자사주 소각을 하면서 현재 아주 좋은 이미지를 쌓아 놓으셨죠. 하지만 결국 알려진 바로는 삼성과는 달리 자사주를 소각해서 주식 보유 퍼센티지를 올려놓는 것이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는 구조라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역시 회장님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죠.
어쨌든 40조 소각은 이미 한 일이고 앞으로도 계속 자사주 소각을 할 것인가 질문을 해야합니다. 저는 앞으로 한동안은 자사주 소각보다는 배당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까전에는 자사주 소각이 최태원에게 유리하다며? 네, 그랬죠. 근데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종의 오너리스크인데요. 우리 회장님이 세기의 이혼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거의 1조의 재산분할이 대법원에 걸려있고 그대로 확정될 경우, 1조원의 현금다발을 아내분에게 선사하셔야 한다는 거죠.
최태원이 현금 1조가 어디 있나요? 주식 팔아야죠. 어, 그럼 최태원 회장직 날아가는거 아냐? 그렇진 않다고 하네요. 주식을 팔긴 팔되 되 사올 예정으로 판다는 것이고 주식을 파는 대상도 본인의 우호세력과 친구?에게 팔아서 1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하더군요.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누가봐도 "지금 현금 필요하니까 표면적으로는 너한테 파는 거지만 주식을 담보로 돈 좀 빌리는거다?"하는 거래라는 것이 빤하잖아요? 그러면 최태원은 앞으로 뭘 해야 합니까? 그렇죠. 주식 되사와야죠. 여기서 걸리는 점이 두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자사주 소각을 계속 할까?"가 되어야겠죠. 여기서 저의 주장이 도출됩니다. 주식을 되 사려면 원인은 다르지만 삼전과 마찬가지로 현금이 필요하고 그 현금은 배당으로 쌓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주주환원은 결국 배당으로 결정될 사정이 크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건 좀 우려같은 건데요. 과연 최태원이 앞으로 주가가 오르는 것을 "바라겠느냐?" 라는 물음입니다. 되사올 주식이 있고 그걸 되사오려면 가격이 높으면 손해가 쌓이게 되겠죠. 주주충실의 의무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아주 대놓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주 할 수 없는 것도 아니죠. 은근한 하방 압력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으로 봅니다.
스크롤 쭉 내린 분들을 위해 저의 의견을 요약 해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삼성은 앞으로 당분간 주주환원 대책으로 배당에 무게를 실을 것이다.
하닉도 의외로 당분간 주주환원 대책으로 배당에 무게를 실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