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를 하이퍼 스케일러만 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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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실적 시즌이 되니까 메모리 쇼티지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는가에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그 논거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돈이 있냐? 쪽으로 많이 수렴하는 거 같고요.

근데 저는 이렇게 되묻고 싶습니다. 과연 하이퍼스케일러들만 데이터 센터를 만드는가?

한국만 해도 데이터 센터 만들고 있거든요. 물론 규모가 작습니다.

다만, 작금의 AI 보안 위협이 AI 발전에 브레이크를 밟는 사태(AI 개발 회사의 주장)까지 온 상황에서 나라차원의 AI 데이터 센터는 이제 각 나라가 앞다퉈서 지어야 하는 필수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번 이스라엘-이란-미국전쟁에서 AI가 전쟁에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는지 전세계가 알아버렸고 이를 계기로 AI 발 안보불안이 전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안보쪽이라 드러내놓고 뭔가를 하는 모습은 잘 안보이지만 전세계가 안보자산으로 AI와 AI 데이터 센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쟁 뿐만 아니라 전력, 인터넷 네트워크, 은행 등의 공격으로 전쟁아닌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상태이고 이는 치고 받는 전쟁보다 더 안보상 AI가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죠.
지금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세상 모든 칩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없어서 못구하는 수요들이 줄을 선 상태로 전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 국가단위 수요가 제일 크다고 보고 있고요. 지금 국가단위 수요는 가격 수용능력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봅니다. 안보에 필요한 자산이니까요.

게다가 이 안보가 지금 제일 필요한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이 데이터센터를 대량으로 짓기 시작한다면 칩들의 쇼티지는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물론 대 중국 수출 규제가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이긴 합니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주춤한다면 엔비디아가 중국에 칩을 안팔까요? ㅎㅎ 재미있는 문제죠.

저는 지금의 단기적인 쇼티지 지속 가능성 논란은 만들어진 논란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론 실적 잘나올꺼 다 알고 있었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잘 나온다는 것도 다 알고 있죠. 단기적으로 너무 상승폭이 크니 반작용도 심하고 그 반작용에 대한 논리가 사후적으로 만들어진것이 지금의 상태로 판단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하락은 하락의 논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상승에 취한 자들이 하락의 논리를 받아들이기 시작했을때 하락하는 주가가 진짜 하락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락을 정당화시키기 위한 사후적 하락 논리는 결국 억지논리일 뿐이고 시장에 자연스레 하락의 논리가 사전에 만들어지고 상승론자들이 하락의 논리를 받아들일때가 진짜 유효한 논리라는 거죠.

지금은 미국의 국채문제 때문에 투자자금의 관망현상이 팽배하고 엔트로픽 IPO가 물밑에서 자금을 잡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주가가 부진한 것이라고 저는 나름의 해석을 합니다. 거기다가 하락빔을 맞고 코스피 7000~7500 언저리에 대규모 개인자금이 물려있는 상황이 만든 매물대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죠.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제 시장은 실적장세를 넘어 사상 유래없는 큰 현금을 어디에 투자하는가? 라는 물음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실적만으로는 큰 동요를 하지 않는 것이죠. 자사주 매입, 배당금 공시 등에 최근 주가가 움직인 것이 그 근거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곧 벌어질 막대한 이익금, 현금의 힘을 보게 될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글이 지지부진한 주가로 조바심 나실 많은 분들께 위로와 함께 멀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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