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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은 딱 1 문장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감정을 많이 담겠습니다. 혹시 보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누르시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때문에요.
"구글이 선빵을 치고, 삼성이 막타를 날린 개별종목이 시장을 날려버린 장"이라 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어제 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과 나스닥 선물 등의 기술적 저항이라는 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펀더멘털을 따르는 몇 안되는 이벤트"를 망친건 구글과 삼성이고, 특히 삼성은 나스닥의 영향을 떨쳐버리고 숏커버까지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가능성마저 박살낸 주범이다, 라고 평가하겠습니다. (그러나 구글은 투자 와중에 생기는 투자자의 과도한 투자의 적정성에 대한 의심이 문제지 이러한 장난질이 아니었다는 측면에서 비교 자체가 불가합니다.) 나스닥이 강한 상승세를 가졌던 것은 실적장세였고 오늘 밤 인텔과 아마존이 남았습니다. 둘다 바로 "반도체 핵심"정보를 담은 기업들입니다.
1. 기술적 지표와 수급으로는 원래 이렇게 까지 하락할 장은 아니었다. 실제 코스피는 1.2% 하락세로 급락은 아니었다. 장중 일시적 급락을 제외하면 잘 버텨낸 장. 그러나 주범 삼성전자를 보면 다르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왜 하락했는 지 시간별로 모두 이해가 되실 겁니다. 구글여파를 감안해도 야선 0.5% 상승출발에 시장베이시스 + 상태였습니다.
시장베이시스가 벌어진 상태에선, 둘 중 하나입니다. 1) 선물을 매도하거나 2) 현물을 사거나,
그런데 삼전으로 인해 선물매도로 방향을 잡았죠. 외인들 선물매도 많이도 안했습니다. 500개 정도 장중 팔고 다시 다 사들였습니다. 딱 봐도 공매도와 단기차익실현물이죠. 기관도 많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조차 1.2% 빠졌는데 삼전 하나가 6% 빠졌고 삼전관련 소부장은 거의 폭락수준 이었습니다. 반면, 삼전 6% 오를 때 하이닉스 5% 가까이 상승하는 등, 외인들이 아주 제대로 조롱해 주던 장이라고 망상적 해석까지 덧붙일 만 한 장세였습니다. 하이닉스는 이런 장에도 독야청청 했습니다.
딱 한 마디로 정리하면 삼전에 "빡쳤다" 입니다. 시장참여자들이.

2. 아래 수급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침에 삼전은 특히 5% 가까이 갭상 후 급등하며 기대감을 품었습니다. 그러나 ... 다들 아시다시피 입니다. 그런데 외인들을 보면 아래 "콜"을 보십시요. 어제 대량 외가격 (주가지수 높은 구역의 싼 콜) 을 대량 사놓았던 걸 프리미엄 챙긴 것으로 추정합니다. 아침 급등이 원인이죠. 결국, 외인들의 파생수익만 챙겨준 머 같은 날입니다. 진짜..
이 거래 방식이 이상하다 생각하실 분 들 있으실텐데요, 헷지들은 상방베팅할 때 풋 저가를 대량사고, 반대로 숏 베팅할 때는 콜 외가격을 대량 사 둡니다. 일종의 헷지죠. 이 헷지실현과 숏베팅 만회까지 다 해주는 날이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오늘 장중 상하 변동폭이 5% 였습니다. 삼전은 홀로 9% 넘는 변동성이었습니다.

3. 제가 어제 밤에 "오늘 숏커버와 델타헷지 나올 수 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전제 중 2개가 틀어졌습니다. 구글에 대한 우려와 삼전의 컨콜이요.
1) 일단 구글 때문에 강도는 약해졌습니다.
2) 그러나 삼전이 컨콜에서 주주환원만 제대로 발표했으면 약한 강도로 가능했던 시나리오입니다. 물론, 오늘 오후나 내일은 차익실현 약세장 나오는 건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정해진 수순입니다. 하지만 나스닥 선물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마존/인텔 실적 남았습니다)
3) 아래 붉은 색, 즉 "한국주식장"은 삼전이 말아먹은 하루다. 라는 걸 직관적으로 아실 수 있습니다. 정말. 짜증이 너무 나서요.
4) 안그래도 위태위태한 헷지 숏베팅 애들이 아주 럭키 세븐 이라며 환호했을 것 같습니다.

4. 결론.
저는 정규장 마감후 soxl 몰빵 때렸습니다. 나스닥선물이 아무리 봐도 강했거든요? 그랬더니 6시 전후로 역시나 겁나 쎄게 상승베팅 들어옵니다. 적어도 저항선에서 한번 경합은 될 만한 수준이다 라고 봅니다. 상방 vs 하방. 오늘 밤 마지막 실적장이 중요하겠죠.
1) 야선 외국인이 엄청 선물매수하고 있죠. 미결 감소 없는 거 보니 매도분 차익실현 아닙니다. 하기야 외인들이 선물매도 판게 없는데 청산 수익이 있을리가요. 신규매수세이겠죠.
2) 나스닥 선물 현재까지는 6시 기점으로 한번 확 튀어올랐습니다.
3) 더 상승할 지는 지속여부는 관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명백합니다. "삼전이 한국 뿐 아니라 나스닥까지 (기술주 반도체 섹터) 빡치게 했다". 특히 외인들이 매우 빡치고 있을 것 같다. "배당 좋지, 그런데 소각을 같이 해야 장기적으로 투자자 환원이 제대로 되는거지" 라는 상식적 인식을 무참히 밟아 버린 거죠.
아 그냥 .. 저 오늘 개 빡쳐서요. 하이닉스라는 2등 기업에 추월당해서 자존심 상해했다면서, 주주환원은 1등이 아니어도 된다는 말인가요? 삼성전자 진짜 오늘 만큼은 정말 빡침이 하늘 끝까지 올라갑니다.
수익중이던 현물 장대음봉 나오는 거 보고 모조리 팔았다가요. 저녁에 나선 급등하는 거 보고 다시 담았습니다. 몇 천원 이라도 손해 막았으니 다행이죠. 진짜, 이렇게 기업 하나가 망칠 수도 있는 장이 있다는 걸 새삼 다시 봅니다.
외인들 야간선물 매수중이고 나선 상승중에 새벽에 빅이벤트 마지막 날 + 중간선거 직전 주 입니다. 이 좋은 반등 장세를 진짜.. 하 빡침이 사라지질 않네요. 오를 때는 오를만큼 오르고 조정이 나와야지.. 이딴 식이면 주주들 짜증나서 투자할까요? 그나마 단기 추세 선 지킨 거 보니 또 다시 20만 이하로 갈 것 같진 않으니 한번 더 참아봅니다.
짜증나서 삼전때문인지 아니면 시장때문인지 확인하고싶어서 soxl 매수해 봤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기 전후로요. 참고로, 300만원 정도 매수했고, soxl 로 한때 - 40 달러 갔다가 기다리니 급등세 들어와서 +20 달러로 끝냈습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한번 보고 싶었거든요.
짜증납니다. 진짜요. 현재 야선장세를 보면 외인들 선물 저가매수 아주 신나게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다 떠나서 짜증나는 장이었습니다. 가격 보시면 오늘이라는 게 보이실 겁니다.

p.s. 외인들 선물 매수 중이라 말씀드렸는데요. 지금도 아주 신나게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