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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체 AI 엔진에 들어가는 쿠션 엔진(Cushion Engine)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사람끼리 대화할 때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상대방이 말을 하면 무조건 답부터 하지 않잖아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건 좀 재미있는데?"
흠."
이렇게 맞장구도 치고, 표정이나 분위기를 살피면서 대화를 이어갑니다.
쉽게 말하면 눈치,분위기를 보는 거죠.
제가 개발 중인 쿠션 엔진이 바로 이런 역할을 합니다, 눈치보기
처음에는 AI가 답변을 준비하는 동안 사용자가 지루하지 않도록 만드는 단순한 기능이었습니다.
"음... 잠시만요."
"거의 다 됐어요."
"잠깐 확인해 볼게요."
이런 문장들을 상황에 따라 출력하도록 만들었죠.
그런데 개발하다 보니 단순히 기다리는 시간을 채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겠더라고요.
사람은 대화할 때 말의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속도, 목소리의 높낮이, 호흡, 표정 등을 종합해서 상대방의 상태를 짐작합니다.
화가 난 건지, 신이 난 건지, 아니면 그냥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건지 말이죠.
그래서 이런 기능을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수준이지만, 마이크를 통해 화자의 호흡과 발화 속도, 목소리의 변화를 살펴보고 카메라로는 표정과 반응을 분석하는 구조를 실험 중입니다.
여기에 대화 내용과 이전 문맥까지 조합해 어떤 반응이 자연스러울지 판단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신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AI가 갑자기 분석 결과를 줄줄 설명하면 분위기가 깨지잖아요.
물론 표정이나 목소리만으로 사람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함께 살펴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고있습니다
여기에 앞서 개발한 빠른 결정 구조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엔진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지금 반응해야 하는가?
Yes or No.
상대방의 말을 더 들어야 하는가?
Yes or No.
지금은 맞장구가 필요한가, 본격적인 답변이 필요한가?
이런 작은 판단을 빠르게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사람이 드립치고 반응할때 타이밍을 보는것처럼요
물론 사람의 감정이나 대화 분위기가 몇 가지 규칙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닙니다.
아무리 지식이 많아도 분위기를 읽지 못하면 대화가 어색해지잖아요.
공부는 무척 잘했는데 사회성이 조금 부족한 사람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질문에 대한 답은 정확한데, 정작 상대방이 왜 그런 이야기를 꺼냈는지는 이해하지 못하는 거죠.
결국 제가 만들고 싶은 건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분위기를 살피고, 적절한 순간에 반응할 줄 아는 AI입니다.
물론 마이크와 카메라를 활용하는 만큼 사용자 동의와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고려해야겠죠.
아직은 초기 알파 수준이라 실제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작동할지는 더 실험해 봐야 합니다.
그래도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재미는 있네요.
가끔은 아무 말 안 하고 들어주는 것도 대화니까요.
문제는 오늘도 토큰이 바닥났다는 겁니다. ㅎㅎ
어서 리셋해주라 해주라~ 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