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Electronics/SK Hynix market cap relay tri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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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전고점 찍고 주가가 폭락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이 두 종목은 온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결과적으로 왜 이렇게까지 빠졌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시장(=전통적인 빅머니들 및 단기투기세력들)의 시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굉장히 보수적이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은 이들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인데 간밤의 금요일장에서 애플을 포함한 빅테크들과 메모리 및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서로 상반되어 앞으로 계속 돈을 써야하는 애들 주가는 오르고 이들의 돈을 긁어 모을 반도체 업체 주가는 폭락을 했습니다. 

여기서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단기적인 엄청난 수익” vs “지구가 망하지 않는 한 견고하게 유지될 안정적 수입원“에서 후자쪽 손을 들어 주는 것이라고 해석됩니다.

즉, 메모리업체가 벌어들이는 당장의 엄청난 현금과 영업이익률이 과연 지속성을 갖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이죠. 

이를 불식시키려면 매 분기마다 증명해 보이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고 이러한 연속성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면 그 때는 뒤는게 반도체 업종의 리레이팅을 서로 앞다투며 하게 될 것입니다.

시장에서 가장 크게 먹는 사람은 온갖 파생을 써가며 단기 수익을 쫓는 이들이 아니라 미래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춘 투자자가 될 것입니다.

다음은 삼성전자/하이닉스 시가총액의 리레이팅 트리거가 될 요소들입니다.

1) 반도체산업 = 전통적인 싸이클산업이라는 대다수의 편견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시점 : 지난 수십 년 간 반복되어온 패턴을 하루 아침에 벗어난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그럼에도 이 싸이클의 정점과 저점을 맞춘 소위 전문가들이 시장에 거의 없다는 건 아이러니). 매 분기 실적의 우상향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그 이유를 찾을 것이고 점차 과거의 편견을 스스로 벗어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높은 영업이익률이 정당화 되는 시점 : 이게 좀 웃깁니다. 너거들 돈 너무 많이 남겨먹는다고 욕을 먹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과거 MMORPG 시장을 개척했던 엔씨소프트 영업이익률이 50%를 넘고, 전통적인 제조업 같은데 좀 이상한 애플의 영업이익률이 30%를 넘기도 하고, SaaS 업계는 기본 50~60%를 먹고 가도 아무도 욕 안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업체들의 당장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피크라는 시각으로 주가를 떨궜습니다. 반면 구글이나 아마존의 서비스 부분 영업이익률이 피크라고는 아무도 얘기 안 합니다. 매출을 발생시키는 Factory가 메모리 업체들은 진짜 물리적인 Factory이고 빅테크들은 인터넷 기반 서비스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기본 인프라(Factory)를 깔고 나면 빅테크들의 이익증가는 지속적이 될 수 있지만 메모리 업체들의 경우 물리적으로 Q는 한정되어 있고 P의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시각인 것이지요. 그런데 이 P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냐에 대해 시장에서는 거의 대부분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 안 되는가요? @,.@

본격적으로 Q가 늘어나는 시점이 되면 적절한 P를 찾아가며 총량(영업이익)은 우상향하는 그림을 예상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걸 떠나서 P 자체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좀 달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떤 재화의 공급가격이 과거보다 올랐다고 해서 "비싸다"는 인식이 있다면 아무도 안 살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 되면 그 가격은 결코 비싼 게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싼 가격일 수 있습니다. 메모리 수요에 대한 과거의 시각에 머물러 있다면 이 차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엄청난 현금의 힘이 발휘되는 시점 : 삼전닉스 통합 올해 영업이익이 보수적으로 600조, 몇 년 내 100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마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현금을 벌어들이는 기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쌓인 현금을 애플처럼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으로 주주환원에 대거 써버리거나 금고에 쟁여만 놓을 리는 없겠죠. 공격적인 M&A와 함께 AI시대에 지속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대표적으로 AI DC, 피지컬AI 등)에 투자가 될 예정이고 그 결과 더욱 견고한 이익구조를 갖추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오늘 발표만 봐도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현금은 왕입니다.

이러한 리레이팅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면 우리는 인류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총의 기업을 목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다음 주 월요일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오늘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삼성전자/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한 번 던져 봅니다.

PS1. 자유게시판 주식 관련 글에는 최근의 주가하락에 대해 온통 삼성전자/하이닉스 레버리지ETF를 모든 문제의 원인으로 인식하고 계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지난 글들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여론은 하락장에서 레버리지 들고 있다가 더 큰 손해를 본 개인들이 많기 때문(결과론)이지, 그 손해의 근원이 레버리지ETF에 있지는 않다는 것, 즉 문제를 좀 더 냉정하게 살펴보려는 시각은 거의 없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로 많은 정보를 접합니다만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주장도 스스로 정말 그런가? 자문해보는 습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PS2. 본주에서 ADR로의 전환가능한도가 당초 25%까지 설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 기사들은 모 전문가의 의견(정말 "모전문가"라고 합니다)을 인용, 2.5%가 한계다라고 합니다. 혼란스럽죠. 이럴 때는 다시 근원을 살펴봅시다. SK하이닉스가 비싼 비용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서 ADR 상장을 추진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목적이 현재 달성되었는지 질문을 던져보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나름대로 유추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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